다시 시작된 '메호 대전'...호날두, 메시에게 빼앗긴 기록 하루만에 되찾나? 콩고 상대로 '최고령 해트트릭' 도전

정승우 2026. 6. 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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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39, 아르헨티나)가 빼앗아 간 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포르투갈)는 하루 만에 다시 가져올 수 있을까.

포르투갈은 오는 18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한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호날두에게 향한다. 이번 대회는 호날두에게도 특별하다. 메시와 마찬가지로 월드컵 6회 출전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무대다. 동시에 전날 메시가 새로 쓴 기록을 다시 되찾을 기회이기도 하다.

메시는 17일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알제리의 J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메시는 A매치 200번째 경기에서 월드컵 통산 16골을 기록,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함께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또 하나의 기록도 가져갔다. 바로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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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기록 보유자는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스페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당시 나이는 33세 130일. 그는 전반 4분 페널티킥, 전반 44분 중거리 슈팅, 후반 43분 프리킥으로 홀로 세 골을 넣으며 포르투갈의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메시가 이번 알제리전 해트트릭으로 이 기록을 넘어섰다. 39세 생일을 앞둔 나이에 월드컵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호날두가 갖고 있던 상징적인 기록 하나를 지웠다.

이제 공은 호날두에게 넘어갔다. 호날두가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다면, 그는 다시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 보유자로 올라선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이미 41세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세 골을 넣는다면 메시가 세운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갈아치우는 셈이다.

물론 쉽지 않은 도전이다. 월드컵 무대에서 해트트릭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호날두는 2018년 스페인전 이후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지 못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가나전 페널티킥 득점 이후 침묵했고, 토너먼트에서는 다시 골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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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월드컵 커리어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도 바로 이 지점이다. 그는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토너먼트 득점은 아직 없다. 조별리그에서는 수차례 골을 넣었지만, 월드컵 16강 이후 무대에서는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반면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월드컵 서사를 완성했다. 호주와 16강, 네덜란드와 8강, 크로아티아와 4강, 프랑스와 결승전까지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에 관여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으로 호날두의 최고령 기록까지 넘어섰다.

그렇기에 포르투갈의 첫 경기는 단순한 조별리그 1차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호날두는 여전히 포르투갈 축구의 상징이다. 나이는 적지 않지만, 문전에서의 집중력과 제공권, 페널티박스 안 움직임은 아직 위협적이다. 포르투갈 역시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펠릭스, 하파엘 레앙 등 창의적인 공격 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호날두에게 기회를 공급할 선수들은 충분하다.

상대 콩고민주공화국은 월드컵 K조에서 포르투갈보다 객관적인 전력상 아래에 있는 팀으로 평가된다. 포르투갈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는다면 호날두에게도 기록 도전 기회가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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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알제리전에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음바페와 홀란이 멀티골로 세계 최고 공격수 경쟁에 불을 붙인 날, 메시는 해트트릭으로 그 위에 섰다.

이제 호날두 차례다.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빼앗긴 지 하루 만에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메시가 남긴 기록이 또 하나의 시대적 상징으로 굳어질까.

포르투갈의 첫 경기, 그리고 호날두의 발끝에 다시 시선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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