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봉쇄 시위' 때문에…오상욱 등 펜싱 대표팀, 결국 '남의 칼' 빌려 출국
김태인 기자 2026. 6. 17. 16:29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선수 등 펜싱 국가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어제(16일) 인도 뉴델리로 향했습니다.
그랜드슬램 중 하나인 중요한 경기지만, 선수들은 자신이 써왔던 펜싱 칼, 재킷, 펜싱화 등 개인 장비를 단 하나도 챙기지 못했습니다.
잠실 개표소 시위 여파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이 전면 봉쇄되면서 대한펜싱협회 등 9개 체육 단체 관계자들이 사무실로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선수들은 급하게 다른 선수들의 장비를 빌려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심지어 시위대 때문에 협회 직원들이 사무실로 들어가지 못해 대회 참가비 송금 업무까지 막히면서 출전 자체가 무산될 뻔한 위기도 있었습니다.
정치권까지 나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출입 허용을 촉구하며 시위대와 조건부 합의도 했지만,
일부 참가자들의 반발로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여전히 사무실로 들어가지 못하면서 100일도 남지 않은 아시안게임 준비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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