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무릎 부상은 아닌걸로..' 손메즈, "어쩌면 잔디가 체질?"

박성진 기자 2026. 6. 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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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이후, 오른 무릎에 붕대를 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 손메즈 /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프랑스오픈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던 제이넵 손메즈(튀르키예, 59위))의 상태가 괜찮아 보인다. 되려 승승장구하며 WTA 250 영국 노팅엄오픈 2회전에 올랐다. 올해 잔디코트 성적은 3승 1패(예선 포함 5승 1패)가 됐다. 어쩌면 잔디가 체질인지도 모르는 손메즈이다.

손메즈는 16일 열린 노팅엄오픈 본선 1회전에서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 22위)를 6-4 7-6(1)로 꺾었다. 

딱 한 번의 브레이크로 1세트를 잡아낸 손메즈는, 2세트 2-5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4-5 상황에서는 세트포인트 위기까지 맞이했으나 슬기롭게 극복하며 브레이크해냈고, 이어진 타이브레이크에서는 7-1 압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손메즈는 두 달 전, 페르난데스에게 슈투트가르트오픈 2회전에서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다. 

올해 잔디시즌은 사실 손메즈에게 물음표였다. 클레이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프랑스오픈에서 손메즈는 무릎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복식 2회전 경기 도중, 손메즈는 코트 내 간이 광고판에 걸려 고꾸라졌고, 오른 무릎에 피까지 나며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이번 대회에서 코트 내 안전불감증 이슈까지 불러 일으켰던 손메즈의 부상이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손메즈의 부상은 타박상 정도로 끝났다. 두 바늘 정도 꿰맸다고는 하지만 뼈나 인대에는 손상이 없다고 한다. 손메즈는 이후, 해당 부위에 붕대를 하고 경기에 임하는 중이다. 

그런데 상태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올해 첫 잔디대회였던 네덜란드 스헤르토겐보쉬오픈에서는 8강까지 올랐으며, 이번 노팅엄오픈에서는 예선 두 경기부터 본선 1회전까지 무실세트 행진 중이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손메즈는 그간 다른 코트 표면에 비해 잔디코트에서 더욱 강했다. 무릎 부상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였던 올해이지만 출발은 좋다.

손메즈 통산 코트별 (WTA 투어 이상급)
하   드 : 21승 20패 (51.2%)
클레이 : 7승 10패 (41.2%)
잔   디 : 6승 4패 (60.0%)

손메즈는 작년 첫 윔블던에서도 3회전까지 오른 바 있다. 현재까지 다른 코트보다는 잔디가 그녀에게 가장 잘 어울려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

손메즈가 지난 프랑스오픈에서 간이 광고판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 / 야후스포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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