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 교수회, 박민원 총장 불신임 투표 실시 의결
!['불신임 투표 안건'에 찬성한 투표용지들 [촬영 박영민]](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7/yonhap/20260617161739152yctl.jpg)
(창원=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국립창원대 교수회가 박민원 총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립창원대 교수회는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캠퍼스 인문대학 NH인문홀에서 전체교수회 임시회를 열고 '총장 불신임 투표 여부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임시회에는 창원·남해·거창캠퍼스 전체 교수 357명 중 153명이 참석했고, 60여명이 위임장을 제출해 성원이 됐다.
다만 총장 불신임 투표 실시 여부에 대한 표결에는 임시회에 참석한 교수들만 참여했다.
투표 결과 133명이 찬성했고, 18명이 반대, 2명이 기권해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이에 따라 교수회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서 총장 불신임 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교수회는 지난 10일 대의원회를 열고 대의원 15명 중 12명의 찬성으로 이번 임시회를 소집해 투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국립창원대 교수회 전체교수회 임시회 [촬영 박영민]](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7/yonhap/20260617161739364qnao.jpg)
이장희 교수회 의장은 이날 투표에 앞서 "총장은 법인화 추진 과정에서 교수들의 의견을 '반대를 위한 반대'로 폄하하며 학내 갈등을 부추겨왔다"며 "인사위원회 승인을 받은 명예교수 임명과 사회과학대학 교수들이 선출한 학장 임명을 장기간 거부해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안건 상정 사유를 밝혔다.
이어 "신임교수 정원 배정도 불합리해 여러 학과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정 단과대학 설립 과정에서도 평의원회 의결을 무시해 학내 민주적 거버넌스 구조를 침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총장 불신임 투표가 가결되더라도 법적 효력은 없다.
교수회는 선출직 총장에게 부여된 민주적 정당성을 회수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민주적 절차로 부여한 권한을 민주적 절차로 회수하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학 측 주요 보직을 맡은 일부 인사들도 교수 신분으로 참석해 불신임 투표 추진에 우려를 나타냈다.
박종규 연구산학부총장은 투표에 앞서 "국내 다른 대학 중 더 어렵고 위기에 처한 곳도 많은데, 우리 대학은 상승세에 있어 희망이 있다"며 "소통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듯 기회가 올 수 있다"며 "총장 불신임안을 통해 과연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이런 공론장을 통해 더 많은 대화로 해결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황진희 거창캠퍼스 교수회 의장은 "대의원회에서 반대하는 인원만 손을 들어보라고 한 뒤 의사 절차가 진행됐다"며 "기권도 있을 수 있어 과반이 찬성했다고 확정 지을 수 없는 만큼 불신임 안건이 이 자리에 올라오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투표용지 개표하는 국립창원대 교수회 [촬영 박영민]](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7/yonhap/20260617161739614ecld.jpg)
y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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