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5구5색' 특화 콘텐츠 꾸린다

권상국 2026. 6. 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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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서, 금정, 기장, 해운대 5개 지자체
권역별로 특화 콘텐츠 사업 공모 선정
6월 북구 구포시장 장보기 등 시작으로
도시 고유자원 앞세운 체혐 콘텐츠 육성
부처님오신날인 지난달 24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찰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범어사는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이날 오전 봉축법요식을 진행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시가 지자체별로 다른 색깔의 특화 콘텐츠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부산시는 이달 북구를 시작으로 5개 구군(북구, 서구, 금정구, 기장군, 해운대구)과 함께 ‘2026 권역별 특화콘텐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시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동부산·중부산·서부산에 산재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 게 목표다.

이렇게 발굴한 도시별 콘텐츠로 부산 전역으로 관광객 방문을 유도하고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올해 처음 16개 구군 대상으로 공개 공모를 실시했다. 이후 1·2차 심사를 거쳐 최종 5개 사업을 선정해 이달 북구 사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곡물 가게에서 오곡밥 재료인 조, 수수, 팥, 콩 등의 잡곡을 고르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첫 발을 내딛는 북구 사업은 ‘쉼앤잼 멋맛투어’다. 구포시장 장보기, K 푸드 쿠킹클래스, 루프탑 한상차림 체험 등을 엮은 ‘굿포유 다이닝’을 운영한다. 하반기에는 캠크닉·자전거 스냅투어 등 생태·미식 관광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인다.

서구에서는 ‘찐 부산 역사바다路 투어’가 개발된다. 임시수도정부청사, 아미동 비석문화 마을, 천마산 복합전망대, 송도용궁구름다리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이다. 부산의 피란 역사와 원도심의 숨은 명소를 파노라마 투어로 연결해 부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부산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전경. 서구청 제공

금정구 ‘소울 트레일 in 금정산’은 금정산 국립공원과 범어사의 자연·문화자원을 활용한 도심형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이다. 여름·가을 시즌별 트레킹, 명상, 사찰음식 체험 등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기장군 ‘기장 시:선’은 아홉산숲 죽림 치유 프로그램을 비롯해 싱잉볼·아로마·명상 중심의 웰니스 프로그램과 임랑해수욕장 웰니스 세션 등으로 구성된다. 동부산을 대표하는 치유·휴양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겠다는 게 부산시의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해운대구 ‘달맞이 문화페스타-반값다! 여행아!’는 달맞이고개 일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구성된다. 9~11월 달빛음악회와 청사초롱 야행 프로그램을 비롯해 갤러리 투어, 도예·다도·자개·가죽공예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운영한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운대·광안리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된 관광 흐름을 권역별로 분산하려고 한다. 이와 더불어 곳곳에 숨은 관광자원을 콘텐츠화해 부산시 전체의 관광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부산시 나윤빈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각 구군이 직접 발굴한 특색있는 콘텐츠를 선정하게 됐다”라며, “부산 곳곳의 숨은 명소와 고유한 자원을 살린 이번 사업이 새로운 부산의 매력을 전하고, 균형 있는 관광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