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떠난 송창현, 피지컬 AI '라플라시안 로보틱스' 설립

민경빈 기자 2026. 6. 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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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제조공장 로봇용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 목표
최진희 대표 등 포티투닷 이끈 핵심 인력들 창업 멤버로 합류
송창현 전 현대차 AVP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창업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개발을 이끌었던 송창현 전 현대자동차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창업자가 피지컬 AI 기업 '라플라시안 로보틱스(Laplacian Robotics LLC)'를 설립했다. 지난해 말 현대차를 떠난 뒤 미국에서 비공개로 준비해온 신규 사업의 윤곽이 처음 드러난 것이다. 포티투닷의 주요 경영진과 개발 인력들도 창업 멤버로 합류했다.

17일 머니투데이방송 MTN 취재 결과, 라플라시안 로보틱스(이하 라플라시안)가 지난달 22일 경기도 성남시에 법인 설립 등기를 마쳤다. 송 전 사장이 현대차 사장직에서 물러난 후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지 약 3개월 만이다. 신설 법인의 대표이사는 최진희 전 포티투닷 대표가 맡았으며, 송 전 사장도 이사진에 합류했다.

라플라시안은 제조·물류 현장의 자율화를 목표로 하는 피지컬 AI 기업이다. 산업용 로봇에 적용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로봇 하드웨어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법인 등기상 사업 목적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설비 제조업 ▲시스템 구축 서비스업 등이 포함됐다.

포티투닷 출신 핵심 인력들도 대거 합류했다. 박민우 현대차 AVP본부장(사장) 영입 전까지 포티투닷을 이끌었던 최진희 대표가 라플라시안의 전문경영인(CEO)를 맡는다. 차량 운영체제(OS) 개발을 담당했던 정원국 리더는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고,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개발을 맡았던 양경수 리더는 로봇 하드웨어 개발을 책임진다.
자율주행업계 관계자는 "송창현 전 사장은 네이버와 현대차그룹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AI 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대표적인 인물"이라며 "초기에는 인재 확보에 집중하면서 사업 방향을 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경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