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 트럼프 앞에서 "오늘날 세계는 신뢰 부족" 직격
![G7 정상회의서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모디 인도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7/yonhap/20260617155504905vwsg.jpg)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연설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신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17일(현지시간) 인도 PTI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모디 총리는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한 연설에서 "안타깝게도 오늘날 세계는 자원 부족 때문이 아니라 신뢰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G7 정상들 앞에서 "우리 동반자 관계의 미래는 바로 이 신뢰를 다시 구축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또 지난 9일 오만만 해상에서 미군의 유조선 공격으로 인도 선원들이 사망한 사건도 언급했다.
그는 "세계 해상 무역을 통해 모든 국가를 연결하는 선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우리 책임"이라며 "해상 항로가 안전하게 유지되고 선원들이 두려움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시 미국 중부군사령부(CENTCOM)가 대이란 해상 봉쇄를 위반했다며 팔라우 선적 유조선을 전투기로 공격해 인도인 선원 24명 가운데 3명이 숨졌었다.
이후 인도 정부는 제이슨 믹스 자국 주재 미국 대사대리를 초치(소환)해 항의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에비앙레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5월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이후 중재 성과를 놓고 갈등을 빚은 데 이어 관세 문제로 양국 관계가 악화한 이후 첫 대면 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후 자신이 휴전 협상을 중재했다고 주장했으나 인도는 이를 부인했다.
이후 미국이 지난해 8월 제재성 관세 25%를 포함한 50% 관세를 인도산 제품에 부과하면서 양국 관계는 더 악화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정상회담은 짧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발표가 나올 가능성은 작다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역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인도는 지난 2월 잠정 합의했으나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로 최근까지 보류된 1단계 무역 협정을 타결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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