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박지연 "'우진엄마'와 싱크로율 15%…항의 못 하는 편"[인터뷰②]

강효진 기자 2026. 6. 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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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연. 제공ㅣ애닉이엔티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지연이 '참교육' 속 우진엄마와 자신의 실제 성격의 싱크로율은 15%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 출연한 배우 박지연은 17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박지연은 작품 공개 이후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하며, '우진 엄마 캐릭터 이후 항의를 못하게 되거나 자기검열 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는지' 질문을 받고 "그런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얼마 전에 스타일리스트 분께 밤 9시 반에서 10 시쯤에 급하게 말씀드려야 할 게 있었다. 메시지를 쓰면서 너무 실례인 것 같더라. '혹시 지금 저를 우진이 엄마처럼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라고 했다"며 "저도 모르게 이렇게 하는 것이 우진이 엄마처럼 보이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봐 자기검열을 하게 된다. 실제로는 항의하거나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연은 '우진 엄마'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땅이 발에 붙어있게끔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학부모는 아니지만 조카가 초등학교 1학년이다. 정말 일상에서 있을 수도 있는 그런 사람처럼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등하교길에 어머니들하고 많이 계시니까 어떻게 아이들한테 대하는 거나 그런 것들도 관찰하고 다큐멘터리 많이 봤고, 다큐에서 나온 관련 책 언급이 있어서 보고 인물한테 가까워지려고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형적인 것도 수수하게 했다. 제가 원래 머리가 길었는데 지금 헤어스타일이 정말 엄마들이 많이 하는 머리더라. 딱 기본 단발로 머리도 바꿨다. 의상이나 분장은 저도 아이디어를 냈지만 평범하게 여느 학부모 못지않게 해달라고 그렇게 준비를 많이 했다"고 직접 우진 엄마의 헤어스타일을 제안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그는 'SNS에 진상 학부모 에피소드도 많이 접했는지'에 대해 "알고리즘에 뜨는 거 많이 보고 그랬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진 않고 다큐멘터리와 책 같은 걸 봤다"고 답했다.

특히 '서이초등학교 사건'이 떠오른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어쨌든 배우는 작품 안에 있는 인물을 연기하는 사람이니까 거기에 대해 저 스스로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해 인물을 표현하면 되지 않을까였다. 감독님과 작가님도 신뢰하시는 분들이고, 이 이야기를 어떻게든 잘 만들어서 믿음이 있어서 저한테 큰 부담이나 그런 건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학부모가 아니다 보니까 교육 문제에 대해 그렇게까지 관심이 있진 않았다. 다큐멘터리 보니까 실제로 구안와사가 왔던 교감선생님이 있었다. 실제로 경찰 조사 받으면서 공황장애, 손 떠는 선생님들도 계시더라. 정말 유명을 달리한 선생님들도 계셔서 저도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고 그랬다. 저도 많이 놀랐다.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게, 현실에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저도 뒤늦게 알아서 놀란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실제 성격과 우진 엄마의 싱크로율에 대해 "제 안에 어떤 걸 썼으니까 싱크로율 아예 0이라고 할 순 없고, 이거 되게 조심히 말해야 할 것 같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박지연은 고심 끝에 "싱크로율은 15%"라고 꼽으며 "남편하고 잘 안 싸우는데, 저도 남편한테는 질 생각이 없다. 그런 댓글도 있었다. (우진 엄마가)남편이 윽박질렀는데 더 세게 '알았다고!' 이래버리니까 되게 재밌었다는 댓글도 있었다"며 "남편은 제가 이기려고 하니까. 모든 걸 알고 가장 편한 존재ㄷ. 평소에 소리 지르진 않는다. 저는 남편 한정으로 우진 엄마다. 남편도 배우라서 고민되는 지점이 있는 작품은 남편하고 많이 상의도 하고 얘기하는 편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저희는 학교 CC다. 남편도 배우고 12년 동안 연애하고 결혼 8~9년 차라 제 모든 걸 아는 사람이다. 작품 할 때도 남편한테 도움 많이 받았다. 남편 황상경 배우는 빌런 역을 소화를 많이 했다. 제가 연기 보여주면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의견도 같이 주면서 많은 도움도 받았다"며 "제 평소 모습과 달라서 남편이 놀랄 일은 전혀 없었다. 저도 약간 욱하는 성격도 있어서 우진 엄마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욱'은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참교육'은 피해자의 편에 서서 학교를 바로잡는 교권보호국의 활약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번 작품은 공개 이후 2주 연속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1위를 기록했다. 박지연은 5회에서 우진 엄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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