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6월 중고차 시세 하락세 속 감가 방어 1위

정승우 기자 2026. 6. 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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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 롱 레인지 AWD 전월 대비 0.52%
국산·수입차 대표 모델 같은 기간 3.98%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 테슬라 제공

중고차 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테슬라의 '모델 Y'가 감가방어율 1위를 기록했다.

17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가 공개한 2026년 6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주요 인기 모델 37종의 시세가 모두 떨어진 상황에서도 모델 Y 롱 레인지 AWD는 전월 대비 0.52% 하락하는 데 그쳐 엔카의 분석 대상 가운데 가장 낮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달 국산차와 수입차 대표 모델의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3.98% 하락했다.

이번 분석은 현대자동차와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산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의 2023년식 인기 차종들 중 주행거리 6만㎞,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엔카 '2026년 6월 수입차 시세'. 엔카 제공

전기차 평균 2.5% 하락 선방...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가격 유지
분석 결과 전체 시장의 하락세 속에서도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가솔린 차량은 평균 4.25%, 디젤 차량은 4.22% 하락한 반면 전기차는 평균 2.5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카는 전반적인 중고차 시세 하락세 속에서도 전기차는 모델별 수요와 시장 관심이 유지되면서 가격 방어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비수기·관망세 맞물려 시장 약세...고가 SUV·중대형 세단 하락폭 커
반면 전체 중고차 시장은 봄철 차량 구매 성수기가 끝나고 여름휴가철 수요가 본격화되기 전 과도기에 접어들면서 약세를 보였다. 소비자들의 구매 관망세가 이어진 데다 신차 프로모션 등의 영향도 시세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차종별로는 고가·프리미엄 SUV와 중대형 세단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국산차에서는 기아 K8 2.5 2WD 노블레스가 5.07%, 제네시스 GV80 2.5T AWD가 4.85% 하락했고, 수입차에서는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이 6.53%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엔카 관계자는 "6월 중고차 시세는 봄철 성수기 이후 계절적 영향과 소비 관망세가 맞물리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며 "고가·프리미엄 SUV와 중대형 세단, 일부 SUV·RV 모델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시세를 면밀히 살펴볼 만한 시기"라고 말했다.
엔카 '2026년 6월 국내차 시세'. 엔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