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범인?"⋯544억 코인 사기범으로 지목된 곽튜브, 무슨 일이길래

설래온 2026. 6. 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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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구독자 200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수백억원대 가상자산 해킹 사건과 관련해 사진이 무단 도용되는 황당한 피해를 입었다.

방송인 곽준빈(곽튜브)이 지난 2024년 7월 19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17일 곽튜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한국에서 온 유튜버일 뿐이며 코인을 해본 적도 없다. 누군가 내 사진을 훔쳐 사용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한국어로 "살다 살다 코인사기 도용을 당하네. 저 코인 안 만듭니다. 하필 곽씨네⋯"라고 적으며 황당한 심경을 전했다.

이번 논란은 가상자산 프로젝트 '휴머니티 프로토콜(Humanity Protocol)'이 발행한 휴머니티(H) 토큰 해킹 사건에서 시작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8일 해커 공격을 받았으며, 토큰 가격은 해킹 직전 약 1290원에서 280원대로 급락해 80% 이상 폭락했다. 피해 규모는 약 3600만 달러(약 5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휴머니티 프로토콜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테렌스 곽(Terence Kwok)이 자신의 공식 X(옛 트위터) 계정 프로필 사진을 곽튜브의 얼굴 사진으로 교체한 뒤 잠적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프로필 사진을 변경한 이유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은 테렌스 곽. [사진=Tatler Asia]

이후 사건의 전말을 알지 못한 해외 투자자들이 해당 사진을 캡처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고, 곽튜브를 해킹 사건의 당사자로 오인한 게시물이 확산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수백억원대 코인 사기를 벌인 인물"이라며 곽튜브를 비난하기도 했다.

휴머니티 프로토콜 측은 자사 직원의 노트북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개인 키(Private Key)가 유출됐고, 이를 통해 해커가 토큰을 탈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 출신 사업가인 테렌스 곽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던 스타트업 팅크랩스(Tink Labs)의 창업자로 알려져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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