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해트트트릭커녕 퇴장당했어야”···알제리 선수 종아리 밟은 장면 ‘판정 논란’ 후끈

양승남 기자 2026. 6. 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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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17일 북중미 월드컵 알제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39)가 해트트릭은커녕 첫 골도 넣기 전에 퇴장당해야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메시가 전반 중반 상대 선수와 강하게 접촉한 장면을 놓고 ‘퇴장 여부 논란’이 뒤늦게 확산되고 있다. 스포츠 전문 ESPN 패널을 중심으로 “퇴장이 나왔어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경기 판정 기준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아르헨티나는 17일 미국 캔자스시티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알제리를 3-0으로 물리쳤다. 메시가 3골을 몰아쳐 월드컵 통산 16골을 달성하며 역대 최다 득점 타이 기록까지 세웠지만, 경기 중 발생한 파울성 장면이 경기 이후 논쟁으로 번졌다.

문제의 장면은 전반 31분에 나왔다. 메시가 알제리 수비수 아이사 만디와 경합 과정에서 발로 상대 종아리를 밟았다. 주심은 해당 장면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비디오 판독(VAR) 역시 개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후 적잖은 뒷말이 나오고 있다.

메시가 17일 북중미 월드컵 알제리전 전반 중반 상대 선수 종아리를 밟는 장면이 ‘퇴장감’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ESPN SNS 캡처

ESPN 패널들은 해당 장면을 두고 “명백히 위험한 플레이로 레드카드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최소 VAR 리뷰는 필요했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놓았다. 해설가 알레 모레노는 “경기 흐름과 스타 플레이어라는 요소가 판정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덧붙였다.

외신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BBC와 가디언 등 주요 매체들은 해당 장면을 ‘논란의 접촉’으로 분류하면서도, 퇴장까지는 판단이 갈릴 수 있는 상황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일부 해설진은 “고의성 여부와 관계없이 발이 높게 들어간 위험한 상황이어서 경고 이상이 나올 수 있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번 장면은 경기 후 메시의 해트트릭 기록과 맞물리며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그는 이날 경기로 월드컵 통산 16골로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의 최다골 기록에 타이 기록을 세웠고, 첫 6회 월드컵 출전이라는 이정표까지 세운 상황이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17일 북중미 월드컵 알제리전에서 왼발 슛으로 자신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메시의 역사적인 퍼포먼스로 끝난 경기가 뒤늦게 ‘판정 논쟁’과 함께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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