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도난당한 '식용 목적' 고양이 400마리 구조…절도 조직 9명 체포

2026. 6. 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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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구조된 400마리 이상의 고양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스]

베트남에서 식용 목적으로 도난당한 고양이 400마리 이상이 절도 조직으로부터 구조됐습니다.

현지시간 17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스는 "당국이 한 절도 조직을 소탕해 베트남에서 도살될 예정이었던 고양이 400마리 이상이 구조됐다"고 전했습니다.

호찌민시 경찰은 "호찌민시에서 발생한 일련의 반려동물 절도 사건을 수사한 끝에 11일(현지시간) 해당 일당을 추적해 검거했다"며 "고양이를 훔치고 수집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범죄 조직 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주 타이닌성과 호찌민시의 여러 시설을 급습해, 살아있는 고양이 400마리 이상과 냉동 상태로 보존된 고양이 약 80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또 별도의 시설에서 고양이 21마리도 추가로 구조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개고기와 고양이고기 식용이 합법이지만, 판매자는 동물의 원산지를 증명하는 허가증을 소지해야 합니다.

용의자들은 지난 3년간 베트남 남부 전역에서 고양이를 포획해 임시 보호 시설로 옮긴 후 상인들에게 되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까지 도난당한 고양이 중 40마리가 주인과 재회했습니다.

경찰은 "반려동물 도난 사건이 벌어졌다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스는 "매년 약 500만 마리의 개와 100만 마리의 고양이가 포획·도난·밀매돼 식용으로 도살된다"며 "베트남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개고기와 고양이고기 소비가 여전히 흔하지만, 반대 여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고양이 #식용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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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nak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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