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슬럼프→자신감 충전한 전인지…LPGA 마이어 클래식서 확실한 상승세 탈까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부활을 알린 전인지가 힘차게 우승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202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25만 달러)에 출전한다.
LPGA 투어 통산 4승, 메이저대회 3승을 기록 중인 전인지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긴 부진에 빠졌다. 59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단 한 차례뿐이었다. 2022년 6월 메이저대회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여러 부상과 멘털 문제 등이 전인지를 괴롭혔다. 올해 재기를 위해 노력 중이다. 전인지는 지난 3월 열린 포드 챔피언십에서 5위를 선보였다. 2023년 8월 CPKC 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를 빚은 뒤 약 2년 7개월 만에 톱10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2022년 8월 AIG 여자 오픈서 2위를 기록한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톱5에 자리 잡았다.

상승세를 탔다. 지난 8일 막을 내린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두 번째 톱5를 달성했다. 우승을 거머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의 8언더파 276타와는 단 2타 차이였다.
톱 랭커 선수들이 총출동한 대회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최종 라운드 중반까지 전인지는 김세영, 코다, 찰리 헐(잉글랜드)과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한때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난도 높은 홀이 계속되며 타수를 잃었다. 4위에 만족해야 했다.
US여자오픈을 마친 뒤 전인지는 "이번 대회가 내겐 확실히 자신감을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 기세를 몰아 다음 주 휴식기를 잘 보내고 다시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지난 15일 종료된 2인 1조 팀 대회 다우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마이어 클래식서 시즌 세 번째 톱5를 정조준한다.

이번 마이어 클래식은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을 눈앞에 두고 개최된다. 때문에 많은 톱 랭커들이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코다는 물론 세계랭킹 3위인 김효주, 4위 헐, 5위 인뤄닝(중국), 10위 김세영, 12위 유해란 등이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쳤던 최혜진도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다. 최혜진은 지난해 16번 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2개 홀에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게 역전을 허용해 단 1타 차로 뒤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세계랭킹 2위인 지노 티띠꾼(태국), 6위 해나 그린(호주), 7위 로티 워드(잉글랜드), 8위 야마시타 미유(일본), 9위 이민지(호주)는 출격한다.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소미, 임진희, 고진영, 최운정, 이미향, 신지은, 양희영, 황유민, 주수빈, 강민지, 안나린, 1988년생 이정은, 강혜지, 박금강, 이동은, 전지원 등이 대회에 나선다. 지난 3월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한 이미향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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