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안지훈 기자) 배우 김태형이 아내가 세 아들을 살해한 과거를 돌이켜봤다.
11일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에는 김태형이 출연해 아픈 과거를 털어놓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2022년 9월 MBN '특종세상' 549회 방영분이다.
출처:MBN '특종세상'
1993년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사극부터 현대극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던 김태형은 현재 아파트 분양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사무실에서는 내가 막내"라며 궂은일을 도맡아하고 있었다.
KBS 드라마 '태조 왕건'에도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김태형이 배우를 그만둔 건 가족사 때문이다. 2012년 8월 한 여성이 세 아들을 숙박업소에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김태형이 바로 그 여성의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버지였던 것.
출처:MBN '특종세상'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 김태형은 "사고 이후 열흘 동안 아무것도 안 먹고 술만 마셨다. 하루 이틀만 더 먹으면 그냥 죽겠더라"며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할 정도의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후 김태형은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을 겪었다. 그는 "생활 자체를 영위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출처:MBN '특종세상'
김태형을 더 괴롭게 만든 건 아직까지 사고의 전말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수사기관이 밝히지 못했다"며 "궁금해서 면회를 가려했는데, (아내에게) 면회를 거절 당했다"고 밝혔다. 현재 새로운 일을 하며 어머니,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그는 무너지지 않기 위해 매일같이 다짐한다고 전했다. 김태형은 아들들에게 '천국에서 만나자'고 편지를 쓰며 "열심히 살아야 한다. 내가 지옥에 가면 아들들을 못 만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