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간 동안 AI가 대신 응대"…KT, 하반기 '초개인화 AI 에이전트' 적용

이수영 기자 2026. 6. 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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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초개인화 AI 에이전트 상용화
자체 개발 'K RAG'로 AI 오류 최소화
김준석 KT 에이전틱AI랩장이 17일 서울 광화문 KT 웨스트사옥에서 AI 에이전트 개발 현황과 향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수영 기자

KT가 고객 일상과 산업 현장에서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에이전틱 AI'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에이전틱 AI는 자율형 인공지능(AI)으로,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의미한다. 단순히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AI에서 한층 더 진화된 형태다.

17일 KT는 광화문 사옥에서 '일상과 산업을 혁신하는 KT의 Agentic AI'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AI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 하반기 '개인형 AI 에이전트' 출격

최근 AI 업계는 기존 응답형 AI를 넘어 알아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가 대세다. KT는 에이전틱 AI 패러다임에 맞춰 '초개인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김준석 KT 에이전틱AI랩장은 "초개인화 AI를 B2C, B2B 서비스에 하반기까지 적용할 예정"이라며 "통신 앱인 마이K에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의 사용 이력들을 분석해 개인의 최적화된 요금제를 에이전트를 통해 설계하는 식이다. 요금제 혜택도 설명해주는 에이전트로 선보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KT가 개발 중인 '개인형 AI 에이전트'의 경우 에이전트끼리 사용자의 패턴과 취향을 분석해 대신 판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개의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평소 취향이나 자주가는 장소의 분위기 등을 파악해 에이전트끼리 논의를 거쳐 장소 예약까지 추천하거나 예약하는 식이다.

사용자가 휴가나 자리를 비웠을 경우 에이전트(Employee Agent)가 사용자를 대신해 대응하는 것도 가능하다. KT는 하반기에 내부적으로 기술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랩장은 "임플로이 에이전트 경우 7월 내부 사내 적용을 목표로 한다"라며 "내부에서 반응이 괜찮으면 회사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고, 외부에서 원할 경우 AX 플랫폼 활용해 다른 기업이나 정부, 군대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AI 오류 줄인다…'K RAG'로 검증 또 검증

AI 서비스의 핵심은 답변 오류의 최소화에 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이를 바탕으로 답변하는 식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AI가 잘못된 데이터를 학습하거나 사용자의 질문 맥락을 잘못 이해해 틀린 답을 내놓는 경우(할루시네이션)가 종종 있다.

이러한 AI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KT는 'RAG(검색증강생성)' 기술을 강화했다.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먼저 검색을 해 답변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KT는 자사 RAG를 'K RAG'로 명명했다.

KT는 K RAG를 마이 K와 KT지식허브 등 사내 에이전트 서비스에 적용한 상태다. 향후 B2B와 B2C 에이전트 서비스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임지희 KT 서치AI 담당(상무)은 "잘못된 지식은 잘못된 실행으로 오답은 단순한 틀린 답변이 아니라 업무 리스크가 된다"라며 "자율 운영 에이전트 같은 경우 네트워크에서 감지하고 처리하기 위한 탐색 처리 과정을 거치는데 매뉴얼 잘못 봤을 경우 서비스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RAG는 검색 보단 에이전트 실행하기 위한 안전장치다. 정확한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AX 컴퍼니'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AX는 'AI 전환(AI transformation)'의 약자다. KT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믿음'과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 모델 'K-SOTA' 등 다양한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AI 모델을 통해 사용자 편의를 높이고 기업과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수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