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화백, 건강 악화로 활동 중단…‘백반기행’ 7년 만 종영
TV조선, 21일 스페셜 편 편성…7년간 누빈 2천여개 밥상 여정 되돌아본다

만화가 허영만(79) 화백이 건강 악화로 모든 대외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주식회사 허영만은 1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최근 허영만 화백에게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해 현재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병원에 입원해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당분간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허 화백이 진행해 온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도 제작진과의 논의 끝에 시즌1을 전격 종료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지난 7년간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온 제작진과 출연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TV조선 측 역시 “곧 여든을 맞는 허 화백의 건강상의 이유로 여정을 일단락 짓게 됐다”며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7년간의 감동과 맛의 여정을 총망라한 ‘스페셜 편’을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셜 방송은 21일 오후 7시50분에 방영되며, 그동안 프로그램을 거쳐 간 365명의 게스트와 허 화백이 나눈 대화, 그리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소개한 2천131개의 밥상을 되돌아본다.
1947년(호적상 1949년) 전남 여수 출생인 허 화백은 1974년 한국일보 신인만화 공모전에 ‘집을 찾아서’가 당선되며 만화계에 첫발을 디뎠다. 같은 해 소년한국일보에 연재한 ‘각시탈’이 히트를 기록하며 스타 작가 반열에 올랐다. 이후 ‘날아라 슈퍼보드’, ‘비트’, ‘타짜’, ‘식객’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내놓았으며, 이들 작품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으로 영상화되면서 국민 만화가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허 화백이 직접 전국의 숨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배우 백일섭과 고두심, 가수 싸이 등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는 물론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부석우 기자 b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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