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고양특례시의회 마지막 회기…의원들, 현안·당부 쏟아내
풍동천 관리 공백·주차난·고양페이·체험학습 안전 등 생활현안 제기
신청사·도시재생·인사청문회·민간위탁 운영 두고 시정 정상화 촉구
민선9기 집행부·제10대 의회 향해 “협치·검증·시민 안전” 당부
장마철 침수 예방 등 권력 교체기 행정 공백 방지 주문

제9대 고양특례시의회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회기에서 의원들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과 민선9기 고양시정에 대한 당부를 쏟아냈다.
고양특례시의회는 17일 제3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원 11명의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날 발언은 제9대 의회 마지막 회기라는 상징성 속에서 생활민원, 안전, 지역경제, 교육, 행정 책임, 협치 등 다양한 주제로 이어졌다.
◇ 풍동천 관리 공백·일산 주차난 등 생활현안 제기
손동숙 의원은 풍동천 관리 공백 문제를 지적하며 시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행정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풍동2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준공 및 관리권 이관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천 관리 책임이 불분명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풍동천 보행로에서 시민 부상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책임 있는 설명과 사후 조치가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고양시에 부분 선인수 관리 체계 검토와 안전사고 피해 시민에 대한 실질적 구제, 풍동천 종합 정비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고덕희 의원은 일산동 1673-4번지 폐쇄 게이트볼장 부지를 활용한 일산 제1공영주차장 확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해당 부지가 2024년 폐쇄된 뒤 방치되고 있다며, 470.9㎡ 유휴부지가 시민을 위한 주차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관련 심의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양페이·체험학습 안전…시민 체감 행정 주문
문재호 의원은 고양페이 인센티브가 경기도 내 다른 시·군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지역화폐 혜택 확대를 요구했다. 문 의원은 고양페이 인센티브를 최소 10% 수준으로 상향하고 충전 한도 현실화를 위한 추가 시비 편성 등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소자 의원은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 이후 교사에게 책임이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교육 현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 의원은 고양교육지원청이 법 개정 공백기에도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고양시가 협력하고, 시민안전체험관 등 시가 보유한 안전교육 인프라를 학교 현장체험학습 사전교육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마지막 회기서 전한 소회와 민선9기 당부
신현철 의원은 제9대 의회를 마무리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고양시와 시의회에 협치와 안전 중심의 행정을 당부했다. 신 의원은 민선9기 집행부를 향해 당과 진영을 넘어 의회와 소통하고, 시민의 생활 속 작은 민원까지 끝까지 듣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숙 의원은 12년 정치 여정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히며 후배 의원들에게 성숙한 의정활동을 당부했다. 조 의원은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고양시의회가 더 큰 나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의원들과 경험 있는 의원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 신청사·도시재생·협치…시정 정상화 요구
송규근 의원은 지난 4년간 고양시정을 돌아보며 신청사 건립, 도시재생, 의회민주주의, 인권·평화, 주민자치, 도서관 정책 등을 거론하고 고양시정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송 의원은 중단되거나 축소된 정책을 다시 점검하고, 권력이 아니라 시민을 중심에 두는 시정 질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홍열 의원도 신청사 이전 문제와 시정 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민선9기 고양시정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시정의 주인은 시장도, 공무원도 아닌 시민이라며 새 집행부가 민선8기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규진 의원은 협치와 검증을 민선9기 시정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최 의원은 고양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가 제정됐지만 실제 운영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주요 산하기관장 임명 과정에서 전문성과 도덕성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인사청문회 제도를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민간위탁 점검·침수 예방 등 행정 책임 강조
정민경 의원은 고양시 여성창업지원센터를 수탁 운영 중인 미담장학회와 관련해 자료 제출 지연 및 제한 사유의 타당성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공공의 사무를 맡은 수탁기관이라면 공적 검증에 필요한 자료 요구에 성실하게 응해야 한다며, 고양시에 채용과 고용승계, 인력 운영, 인사·노무 관리, 회계 집행과 감독 체계를 면밀히 살펴볼 것을 요구했다.
김학영 의원은 장마철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 행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송포·덕이·가좌 일대가 반복적인 침수 피해를 겪어 왔다며, 우수·오수관로 오접 여부 전수 점검과 취약 구간 우선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고양시 배수설비 설치 및 유지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의 행정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9대 의회 마지막 회기에서 나온 5분 자유발언은 민선8기 시정에 대한 평가와 민선9기 출범을 앞둔 과제를 동시에 드러냈다. 의원들은 공통적으로 시민 안전과 생활 불편 해소, 투명한 행정, 집행부와 의회의 협치를 강조하며 제10대 의회와 새 집행부가 행정 공백 없이 시민 중심의 시정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제원·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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