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들도 발길 돌렸다…'개표소 봉쇄' 시위 13일째 지속(종합)
민주당 의원들 현장 찾았지만 빈손 복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천준호, 임오경,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7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시민들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다 시위대의 항의를 받고 발길을 돌리고 있다. 2026.06.17. kch0523@newsis.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7/newsis/20260617123049506dvgp.jpg)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김범준·김서하·조서영 인턴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13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체육단체들의 진입을 막으려는 시위대가 다시 결집하고 있다.
17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기준 핸드볼경기장 주변에는 경찰 측 비공식 추산 400명이 모였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쳤다. 일부 "부정선거 원천무효" "한미공조 국제수사" 구호도 뒤섞였다.
2-1 게이트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시위 참가자들은 투표용지가 있는 내부로 들어가게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광진구에 산다는 60대 남성 최모씨는 "13일째 노숙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한 명도 못 들어가는데 누가 여기를 들어갈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연순(83)씨는 "여기 직원과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겠지만 (그들이) 감안해야한다"며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함께 핸드볼경기장을 방문했으나 시위대에 막혀 곧장 발길을 돌렸다.
임오경·전용기·천준호 의원은 오전 10시50분께 2-1 게이트 앞에 도착해 시위 참가자들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순식간에 100명에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시위대는 의원들을 향해 "빨갱이 꺼져라" "여기 왜 왔냐, 대통령 데리고 나와라"고 외치면서 막아세웠다.
대화할 수 없다고 판단한 의원들은 시위대에 둘러싸여 주차장으로 이동해 간단히 입장을 밝힌 뒤 현장을 벗어났다.
체육회에 따르면 핸드볼경기장엔 당구, 댄스스포츠, 산악, 세팍타크로,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수중·핀수영, 우슈, 펜싱, 핸드볼 등 9개 단체가 입주해 있다.
체육단체 관계자들은 전날 오전 경찰과 함께 내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시위대가 몰려와 출입문 앞을 막아서며 진입이 무산됐다. 같은 날 오후에도 야당 의원들의 중재로 재차 진입을 시도했지만 여성 시위 참가자 한 명이 개표소 출입문을 막아서 끝내 진입이 불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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