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꿀 일자리… 10년 국가교육 청사진 다시 짠다

김만기 2026. 6. 17. 12:0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교위·서울교육청, 18일 공동 토론회
'배움-직업 연결구조' 재설계 논의
국가교육발전계획 공론화 착수
학생·학부모 참여 '국민 숙의형' 미래교육 모색
AI가 바꿀 일자리… 10년 국가교육 청사진 다시 짠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산업·고용 구조 변화에 대응해 향후 10년간 대한민국 교육 체제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는 논의에 착수했다. 단순히 학교 현장에 AI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어떻게 길러내고, 배움과 직업을 어떻게 연결할지에 대한 국가 차원의 중장기 교육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국가교육위원회와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오는 18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컨퍼런스룸에서 'AI 시대, 우리 교육의 방향'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10월 시안 발표와 내년 3월 최종 확정을 앞둔 '국가교육발전계획(2028~2037년)' 수립 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AI라는 거대한 기술 변화 속에서 우리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공론화 과정이다.

주요 의제는 △AI 시대 진정한 학습과 인간 고유 역량은 무엇인가 △AI 시대 학교 교육과정·교과·수업·평가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배움이 직업으로 이어지는 교육 체제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등 세 가지다.

특히 '배움과 직업의 연결구조'는 경제·산업 측면에서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AI 확산으로 산업 현장의 직무 구조와 요구 역량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교육과 노동시장의 연계 방식 역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이번 공론화를 통해 AI 시대에 적합한 인재 양성 체계와 교육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국가 인재 전략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와 전문가 중심의 일방적 정책 발표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학부모·교원·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 숙의형'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서울학생참여위원회와 학생참여단, 교사정책동행단, 학부모동행단, 시민참여단, 국민참여위원회 위원 등 150여 명이 참여해 토크콘서트와 소그룹 '월드카페' 토론을 통해 AI 시대 교육의 방향을 논의한다.

국교위는 오프라인 토론회에 이어 19~20일 이틀간 국민참여위원회 온라인 토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토론 결과는 국교위 본위원회에 보고돼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 과정의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차정인 국교위원장은 "AI 혁명은 인간의 삶의 양태와 학습 방식, 인재상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시민들이 직접 토의하고 의견을 내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앞으로도 국민과 충분히 숙의하며 AI 시대 전환에 적합한 교육 방향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AI 기술의 발전은 교육의 본질과 학교의 역할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교육의 가치와 미래 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공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