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사 연수 3년 만에 전면 개편… '도구 활용'서 '수업 설계'로

김만기 2026. 6. 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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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서울대·교대 등 대학·민간 컨소시엄 첫 도입
1만268명 참여… 맞춤형 수업·학습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



[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인공지능(AI) 선도교사 연수 체계를 3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 단순한 AI 도구 활용법 중심 연수에서 벗어나 학생 맞춤형 수업 설계와 학습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바꾸고, 지역 대학과 민간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권역별 컨소시엄 체계도 처음 도입한다.

교육부는 오는 23일부터 8월 7일까지 전국 초·중등 교원 1만268명을 대상으로 '2026년 AI 활용 선도교사 양성 연수'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는 이번 연수는 내용과 체계,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연수 운영 주체다. 올해부터는 교원 양성기관을 보유한 지역 대학이 민간 전문기관 등과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연수를 운영한다. 권역별 대표기관으로는 서울대(1권역), 춘천교대(2권역), 대구교대(3권역), 충남대(4권역), 한국교원대(5권역), 건국대(6권역)가 참여한다. 교육부는 대학이 축적한 교육 인프라를 연수에 투입해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이고, 우수 교원 연수 체계를 지역 교육 현장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연수 내용도 달라진다. 교육부는 '단순 기술 숙달에서 벗어나 교육의 본질에 집중한다'는 방향 아래, 유네스코(UNESC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 동향과 현장 의견을 반영해 'AI·디지털 교육 역량체계'를 새로 정립했다. 특정 AI 도구나 디지털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는 범용 연수 과정을 마련하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프로그램은 '기본(6시간)-집중(24시간)-공유(5시간)' 등 총 35시간의 3단계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사들은 AI 윤리와 기초 소양을 비롯해 학습 데이터 분석 및 해석, 학생 맞춤형 학습 경로 설계, AI 기반 수업·평가 설계, 평가 결과 기반 환류 등 학교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역량을 집중적으로 익히게 된다.

이번 연수에는 총 모집 인원 1만963명 가운데 1만268명이 신청했으며, 초등교원이 44%, 중등교원이 56%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연수에 참여한 선도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AI 기반 교수·학습 혁신을 이끌고, 학생 맞춤형 교육 확산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AI가 보편화된 시대를 맞아 교사가 AI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우수한 품질의 선도교사 연수를 운영해 현장의 변화를 주도할 교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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