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계열사 거래 확대 공시에 상한가…LS전선 수주 기대감 폭발

이윤형 기자 2026. 6. 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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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C와 거래 규모 546억원으로 확대
기존 예상 대비 20% 이상 증가
전력망 투자 확대 수혜 기대 반영
가온전선 주가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출처=가온전선]

가온전선이 계열사와의 거래 규모 확대를 공시하면서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초고압케이블과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계열사 거래 증가와 맞물리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온전선은 오전 11시4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만8500원(29.90%) 오른 34만1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상한가에 도달한 뒤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한가 수준을 유지했다. 거래량은 38만주를 넘어섰다.

전날 가온전선은 동일인 등 출자 계열회사인 DKC와의 상품·용역 거래 규모를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DKC와의 거래 금액은 총 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매입 규모가 530억원, 매출 규모가 16억원이다. 이는 가온전선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1조4117억원의 3.87%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공시가 "당초 예상 금액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변경 공시"라고 설명했다. 거래 금액은 추정치로 향후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계열사 간 거래 확대가 단순 내부거래 증가를 넘어 전선 수요 확대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DKC는 전선용 동(銅) 소재와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LS그룹 계열사로 알려져 있다. 가온전선의 원재료 매입 규모 확대는 전력케이블 생산 증가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력망 교체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국내 전선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LS전선, 대한전선 등 주요 업체들의 수주 확대가 협력사와 계열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계열사 거래 증가 자체보다 향후 생산 물량 확대를 예상하게 만드는 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력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이어질 경우 전선 업종 전반의 실적 개선 기대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온전선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약 56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투자자들은 향후 전력망 투자 확대와 초고압 케이블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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