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디폴트에 불안 확산…서울마라톤 측 “차질 없다”

17일 JTBC 서울마라톤 운영사 러너블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를 내고 “최근 중앙그룹 관련 보도로 인해 대회 운영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대회와 비즈니스는 아무런 문제 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너블은 중앙그룹 계열사이긴 하지만 이번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계열사들과는 경영적으로 분리된 독립 법인이라고 강조하며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으며 자금 유동성 측면에서도 리스크 없이 건전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JTBC 서울마라톤을 포함해 현재 준비 중인 모든 대회는 기존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강조하며 “자금 악화로 인해 대회의 질적 저하 등은 전혀 염려하실 필요가 없다. 오히려 참가자 여러분께 최고의 레이스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현장에서 발로 뛰며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력업체와의 계약 및 정산 문제에도 문제가 없다며 “설립 이래 지금까지 모든 계약과 정산 프로세스를 투명하고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금 지급과 관련된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추측성 우려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대한민국 러너들을 위한 최고의 러닝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지난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내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후 중앙홀딩스와 JTBC,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 5곳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상태다.
법원의 회생절차도 본격화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는 오는 23일 JTBC 회생 사건에 대한 대표자 심문기일을 진행한다. 함께 회생절차를 신청한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역시 같은 날 오전 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지난 1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자금 경색으로 불가피한 선택을 하게 됐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어 “피해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폴트 여파는 신용등급에도 반영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JTBC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D로 하향 조정했고, 한국기업평가 역시 기업어음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모두 D로 강등했다. 신용등급 D는 원금 또는 이자가 지급불능 상태임을 의미한다.
현재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의 총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조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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