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간직해온 꿈"…아모림, 맨유 경질 5개월 만에 AC밀란 사령탑으로 선임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루벤 아모림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이 AC밀란(이탈리아)의 지휘봉을 잡는다.
AC밀란은 17일(한국시각)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BBC는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또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서 경질된 뒤 받지 못한 1년 치 급여를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림 감독은 2018년 카사 피아(포르투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 스포르팅(포르투갈) 지휘봉을 잡은 그는 프리메이라리가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2회, 슈퍼컵 우승 1회 등의 성과를 냈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 2024년 11월 에릭 텐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사령탑에 부임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유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4-2025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승 9무 18패(승점 42)에 그치며 15위로 시즌을 마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결승까지 올랐지만 토트넘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두 번째 시즌에도 반등은 이어지지 못했다. 맨유는 경질 당시 리그 6위(승점 31)에 올라 있었지만 경기력 기복이 계속됐다. 여기에 아모림 감독과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결국 지난 1월 경질됐다.
아모림은 맨유를 떠난 지 약 5개월 만에 새로운 팀을 찾게 됐다. 2025-2026시즌 세리에A에서 5위(승점 70)에 그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밀란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결별한 뒤 새 사령탑을 물색해 왔다.
아모림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 내내 간직해 온 목표들이 있는데 AC밀란 감독직은 항상 그중 하나였다"며 "이 팀은 역사, 명성, 열정적인 팬층을 갖고 있다. 자부심과 열정으로 도전에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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