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마이클 버리 "삼성전자, 꾸준히 높은 수익 준 주식"
"주당 장부가액 수준에 도달하면 매수해야"

[더구루=홍성환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투자 전문가 마이클 버리가 장기 복리 수익을 내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삼성전자'를 꼽아 눈길을 끈다.
17일 투자전문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는 지난주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 개설한 유료 블로그를 통해 "삼성전자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종목"이라며 "이 회사의 주가가 주당 장부가액에 도달하면 매수해야 한다. 더 이상 분석은 필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까지 삼성전자는 주당 장부가액 수준에서 거래됐다"고 부연했다.
주당 장부가액은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차감한 금액을 발행 주식수로 나눈 것으로, 한 주당 장부상 가치를 의미한다. 즉 기업이 재무제표에 나타난 역사적 원가대로 청산되는 경우 주주가 받을 수 있는 한 주당 금액이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삼성전자는 주당 장부가액 수준에서 보통주를 매수할 기회를 여덟 번 제공했다"고 언급하며 삼성전자 주가가 주당 장부가액 수준에서 거래됐던 시기를 표시한 차트 이미지를 함께 공유했다.

버리는 "그러면 언제 매도해야 할까"라고 물으며 "한 가지 선택지는 절대 매도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998년 외환 위기 이후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평균 약 25% 수익률을 기록하며 470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 주가가 주당 장부가액 수준까지 하락하는 것은 경기 순환적인 특성 때문"이라며 "1998년 위기 직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등했는데, 당시에는 과열된 측면이 있었지만 그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훌륭한 투자처로 평가받으며 연평균 15%의 복리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장기 보유를 계획하더라도 주당 장부가액 수준으로 하락할 때 매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며 "최근 미국에서 비슷한 기회를 제공하는 주식을 하나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주식이 어떤 주식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버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이다. 당시 금융위기를 유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고 공매도에 나서서 8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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