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star] 밝은 미소로 훈련한 ‘캡틴’ 손흥민, 멕시코전서 ‘월드컵 최다골’ 대기록 도전

정지훈 기자 2026. 6. 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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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멕시코 과달라하라)]

지난 체코전에서 침묵한 손흥민이 밝은 미소로 훈련에 임했고, 이번 멕시코전에서 월드컵 최다골 대기록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멕시코는 1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32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이번 결과에 따라 조 1위가 결정될 수 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한국의 분위기는 좋다. 지난 체코전에서 한국은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한국은 체코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이후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골이 나오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전체적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풀어갔고,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다만 ‘캡틴’ 손흥민이 터지지 않은 것은 아쉬웠다. 3-4-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4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무려 6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단 1번이었고, 대부분의 슈팅이 벗어났다. 특히 전반에 나온 ‘전매특허’ 감아 차기와 후반에 결정적인 일대일 상황을 놓친 것은 아쉬웠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빠진 후 들어간 오현규가 결승골을 뽑아내며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멕시코와 2차전에서는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결승골의 주인공인 오현규를 선발로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여전히 홍명보호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는 손흥민이다. 체코전 기록을 보면 손흥민은 6번의 슈팅과 1번의 기회 창출을 만들었는데, 체코전에서 가장 많은 찬스를 만든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물론 골 결정력은 아쉬웠지만, 반대로 말하면 손흥민이 있었기에 7번의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손흥민의 존재감만으로도 상대에게는 부담이 된다. 한국을 상대하는 모든 팀들이 가장 경계하는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고, 그라운드에 손흥민이 있기에 다른 선수들에게 찬스와 공간이 나오기도 한다.

적장인 체코의 쿠벡 감독도 “손흥민 선수는 볼을 차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고, 막는 것이 쉽지 않았다. 수비를 강화하고자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결과를 봐서 알겠지만, 막기 쉽지 않았다”며 찬사를 보냈고, 득점이 없었음에도 충분히 역할을 해줬다는 것을 인정했다.

홍명보호는 여전히 손흥민을 믿고 있었다. 경기 하루 뒤 손흥민은 베이스 캠프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는데, ‘KFA TV’를 통해 "전 오늘 한 것 없다. 주인공은 항상 또 있다. (황)인범이, (오)현규, (김)승규형이 잘 했다. 전 오늘 한 것 없다"라며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러나 김승규는 "(체코전)숨은 주역은 흥민이였다. 우리가 전반에 뒤 공간을 때리는 공이 많았는데 흥민이가 힘들었을 텐데도 정말 많이 뛰어줬다. 수비 때도, 공격 때도 많이 뛰어줘서 상대 수비가 많이 지쳤다"라며 칭찬을 아까지 않았고, 김민재 역시 경기 후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다시 채워주면서 함께 기뻐했다.

모두가 인정하는 주장이 바로 손흥민이다. 체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황인범은 골을 넣고 손흥민과 함께 세리머니를 했고, “사실 흥민이형 뿐만 아니라 강인이, 승호 등 저한테 응원을 많이 보내줘서 저도 고맙다는 의미로 세리머니를 했다. 같이 얼굴을 잡으면서 우리 할 수 있다는 그런 의지를 한 번씩 서로 더 주고받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도 손흥민을 감쌌다. 손흥민의 교체 이유에 대해 묻자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선수는 중요한 경기에서 팀의 주장으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잘해줬다고 생각했다.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더 중요한 역할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득점력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홍명보호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손흥민이 멕시코전에서 월드컵 최다골 대기록을 노린다. 현재 손흥민은 월드컵 무대에서 총 3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박지성, 안정환과 월드컵 최다 득점에서 동률을 이루고 있다.

1골만 더 넣으면 단독 1위가 되는 손흥민이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홍명보호의 훈련 분위기는 최상이다. 이제 부상자도 없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홍명보호는 베이스캠프에서 본격적으로 전술 훈련에 돌입했는데, 멕시코 입성 후 처음으로 부상자 없이 28인(예비 선수 포함)의 선수들이 훈련에 참가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이었던 배준호와 김태현도 팀 훈련에 합류했고, 멕시코와 2차전 출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16일에는 전면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오전 11시에 시작해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선수단 28명 모두 부상 없이 정상 훈련을 소화했고, 훈련은 선수별 실내 훈련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및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코디네이션 훈련(점핑, 달리기, 앞뒤달리기, 지그재기 달리기 등)으로 필드훈련을 진행했다. ‘캡틴’ 손흥민도 밝은 미소로 훈련에 참가했고, 멕시코전에서 득점을 정조준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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