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포모사 바이오 연구센터 출범…AI·오가노이드로 신약개발 혁신

김건교 2026. 6. 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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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170억원 투입해 동물실험 대체 플랫폼 구축

 KAIST-포모사 바이오 연구센터 개소식 기념 사진


인공지능(AI)과 첨단 바이오 기술을 결합해 신약개발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비임상 단계의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가 본격화됩니다.

KAIST는 16일 대만 포모사그룹과 공동으로 'KAIST-포모사 바이오 연구센터'를 개소하고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센터는 지난해 체결된 양 기관의 바이오메디컬 협력 협약 후속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포모사그룹은 향후 5년간 약 17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합니다.

연구센터는 'The FORM-K’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오가노이드 기반 차세대 동물대체시험법(NAMS) 개발과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차세대 동물대체시험법은 인간 세포와 조직, AI 등을 활용해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신약개발 평가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신약 후보물질은 동물실험 단계에서 좋은 결과를 얻더라도 실제 임상시험에서는 약 90%가 실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센터는 환자 유래 세포로 만든 3차원 인체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인간의 생체 반응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규제기관들이 도입을 추진하는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 개발해 희귀 난치성 질환 신약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의 강점은 대만 최대 의료기관인 장경기념병원이 보유한 대규모 환자 데이터와 KAIST의 오가노이드·AI·광학 기술이 결합된다는 점입니다.

장경기념병원은 1만2천 병상 규모의 의료 인프라를 기반으로 축적한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센터는 이를 활용해 질환별 오가노이드 모델을 구축하고 AI 분석을 통해 질병 기전 규명과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나설 예정입니다.

연구센터는 향후 오가노이드와 AI 기반 연구개발 플랫폼을 고도화해 기술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왕뤠이위 포모사그룹 회장은 "연구 성과가 실제 환자 치료와 산업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KAIST와 함께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의 첨단 바이오 기술과 포모사그룹, 장경기념병원의 임상 역량이 결합해 미래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KAIST)

김건교 취재 기자 | kkkim@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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