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드 44장, ‘포청천 심판’ 뜬다…한국-멕시코전 흔들 ‘변수’
감정적 항의엔 무관용 원칙…홍명보호, 냉정한 경기 운영 최대 관건

‘카드 1천777장·레드카드 44장’.
한국과 멕시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심판 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조 선두 경쟁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경기인 만큼, 엄격한 판정 성향으로 알려진 우루과이 출신 구스타보 테헤라 주심의 휘슬이 승부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심판진을 발표하며 테헤라를 해당 경기 주심으로 배정했다.
테헤라 주심은 우루과이 프로축구 무대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은 뒤 2018년 FIFA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FIFA U-17 월드컵과 U-20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경력을 넓혀왔고,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성인 월드컵 본선 무대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그의 판정 스타일은 비교적 엄격한 편으로 평가된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는 지금까지 공식전 344경기를 맡아 옐로카드 1천733장과 레드카드 44장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경고가 5장 수준에 이를 정도로 반칙과 항의에 단호한 성향을 보인다.
다만 무조건 카드를 남발하는 유형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테헤라 주심은 과거 인터뷰에서 “선수들과 충분히 소통하려 노력한다”며 “존중을 바탕으로 한 대화에는 언제든 열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과도한 항의나 감정을 앞세운 행동에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 때문에 한국 선수들에게는 경기 운영뿐 아니라 감정 관리도 중요 과제로 꼽힌다. 멕시코의 거친 압박이나 몸싸움에 휘말리더라도 불필요한 신경전은 피하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석 매진이 예상되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의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냉정함을 유지하는 팀이 승부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날 경기 부심은 카를로스 바레이로와 니콜라스 타란이 맡으며, 대기심과 대기부심에는 콜롬비아의 안드레스 로하스와 알렉산더 구스만이 배정됐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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