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소비액 3배 급증…명동 162%·성수동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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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더위가 나타난 16일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 가족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출한 금액이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17일 집계됐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이날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외국인 카드 소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지출액은 2조1천222억원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1% 증가한 수치로 2023년 이후 최고 성장률입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은 작년 동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5월에 비해 ▲ 쇼핑업(77.8%) ▲ 운송업(70.6%) ▲ 의료웰니스업(65.8%) ▲ 식음료업(64.9%) 순으로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관광공사는 방한객 소비 추세가 2030 세대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소비'와 중국 관광객 주도의 '초고가 쇼핑'으로 양분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 중구 명동에서는 나이키의 맞춤형 의류 제작 서비스인 '나이키 바이 유' 등이 인기를 끌며 전년 동월 대비 162.0% 증가했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는 아웃도어 유명 브랜드를 찾는 외국인이 몰리면서 141.9% 늘었습니다. 성수동과 부산 해운대에서는 재생크림 등의 인기에 힘입어 약국 소비가 급증했습니다.
아울러 중국 관광객이 전반적인 소비 성장을 주도하면서 명품 매장이 밀집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시계·귀금속은 전년 대비 135.0%, 액세서리는 197.7% 성장했습니다.
시계·귀금속 업종의 결제 1건당 평균 단가는 1천215만원이었고, 주 소비층은 중국 관광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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