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병’ 임지호 “‘취랄’ 별명 너무 재밌어, 멋있던 배우들 단체 삭발에 폭소”[EN:인터뷰①]

이하나 2026. 6. 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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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지호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무사히 마쳤다.

임지호는 최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극본 최룡, 연출 조남형)'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임지호는 "감독님이 '구미호뎐 1938' B팀 감독님이셔서 내 촬영분을 감독님과 많이 찍었다. 이 작품을 들어가기 전 감독님이 연락을 주신 건 아니고, 작품을 같이 했던 배우 형이 '오디션 봤는데 넌 안 봐? 너도 연락드려 봐'라고 했다. 연락을 안 주신 거면 이미지가 안 맞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서 고민을 했는데 손은 문자를 치고 있더라"며 "재작년 12월에 연락을 드렸고, 3월에 미팅하고 들어가게 됐다. 감독님이 처음에는 안 맞다고 생각하셨는데, 안경을 끼니까 스태프들이 다 '저 친구가 문익이다'라고 했다더라. '그러면 지호 한 번 믿고 맡겨보자'고 하셔서 합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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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보스엔터테인먼트
사진=빅보스엔터테인먼트
사진=티빙
사진=티빙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임지호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무사히 마쳤다.

임지호는 최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극본 최룡, 연출 조남형)’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총 대신 식칼을,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른 이등병 강성재(박지훈 분)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인터뷰 당시 종영을 앞두고 있던 임지호는 “시간이 너무 빨라서 촬영할 때는 언제 방영하나 했는데, 지금은 아쉬운 마음이 제일 크다. 많이 봐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최근 3년간 공개된 티빙 드라마 콘텐츠 가운데 공개 일주일 차 기준 최고 구독 기여 성과를 달성했고, 3주 연속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기록했다. 함께 방송된 tvN에서도 5.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7%대 시청률을 굳건히 지키며 방송 내내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거뒀다.

작품의 인기에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오지 않냐고 묻자 임지호는 “지인들이 온 세상에 미각보이즈가 많이 보인다고 찍어서 보내주더라. 킹받는다고 하더라. 친동생은 02년생인데 내 걸 보면 '...' 이러면서 DM을 보낸다. 관계자들이 잘되고 있다고 하기도 했고, 실제로 피부로 느껴지는 게 많았다. 그랬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조남형 감독과는 드라마 ‘구미호뎐 1938’ 때의 인연이 이어졌다. 임지호는 “감독님이 ‘구미호뎐 1938’ B팀 감독님이셔서 내 촬영분을 감독님과 많이 찍었다. 이 작품을 들어가기 전 감독님이 연락을 주신 건 아니고, 작품을 같이 했던 배우 형이 ‘오디션 봤는데 넌 안 봐? 너도 연락드려 봐’라고 했다. 연락을 안 주신 거면 이미지가 안 맞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서 고민을 했는데 손은 문자를 치고 있더라”며 “재작년 12월에 연락을 드렸고, 3월에 미팅하고 들어가게 됐다. 감독님이 처음에는 안 맞다고 생각하셨는데, 안경을 끼니까 스태프들이 다 ‘저 친구가 문익이다’라고 했다더라. ‘그러면 지호 한 번 믿고 맡겨보자’고 하셔서 합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임지호가 연기한 탁문익은 강림소초 1생활관 행정병으로 강림소초의 소식통으로 불리는 인물. 실제 MBTI INTJ인 임지호와는 상반된 지점이 많다.

임지호는 “실제 성격과는 다르지만 대본에 탁문익에 대해 표현이 잘 돼 있고, 감독님이 방향을 잘 잡아주셨다. 실제는 템포가 빠른 사람이 아닌데, 문익의 대사들은 장르 특성상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야 한다는 말씀을 하셔서 빠르게 하다 보니까 새로운 감정도 있었다”라며 “소리를 지르는 연기도 대본을 보고 ‘어느 정도 놀라야 상황이 재밌어질까’를 생각하다가 좀 더 극적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9화쯤 가니까 감독님이 ‘네가 알아서 해. 네가 하면 문익이처럼 보여’라고 믿어주셨다”라고 말했다.

탁문익의 연기 포인트는 단연 리액션이다. 임지호는 “대사는 이미 재밌었고, 감독님이 잘 잡아주셨기 때문에 탁문익이 살아있는 사람처럼 보이려면 중간에 끼어있는 느낌을 많이 줘야한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막내가 들어왔지만 아직도 군대라는 조직에서는 가장 아래에 있는 친구니까 눈치 보는 포인트를 많이 줬는데 감사하게도 그런 포인트를 많이 써주셨다”라고 답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B급 감성 넘치는 맛 표현 리액션으로도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임지호는 “테스트 촬영 때 바람도 맞아보고 들어갔는데, 모니터를 보면 재밌어서 더 하고 싶다. 바람이 더 날렸으면 좋겠고, 몸을 안 사렸다. 동희 배우가 열심히 재밌게 찍은 게 많은데, 동희 배우는 약간 화사한 느낌으로 하신 것 같다. 다들 그렇게 하니까 너도나도 더 웃기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 작품만의 감성이 더해진 독특한 리액션들은 시청자들에게 ‘취랄(취사병+비속어)’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임지호는 “다른 친구의 인스타그램에서 봤는데, ‘취랄’이라는 단어가 너무 재밌더라. ‘어떻게 이런 말을 만들었나’ 생각이 들더라. 이런 현상들이 너무 감사하더라. 나중에 나도 ‘취랄 보러 와주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드라마가 된다는 건 행복한 것 같다. 그런 드라마에 출연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사전 제작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배우들이 폭염과 추위와 싸우며 끌어낸 시너지로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다. 날씨로 인한 어려움이 많았다는 임지호는 “제일 더웠던 건 전쟁신 장면이었는데, 촬영 초반이었는데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다들 군인의 몸이 됐다. 피부가 다 탔다”라고 전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해 배우라는 꿈을 꾸게 됐던 임지호는 역할적인 도전뿐 아니라 이번 작품을 통해 로망이었던 전쟁신을 경험했다. 임지호는 “영화에서 전쟁을 하는데 실제로 안 죽지 않나. 그 생각이 어린 마음에 들었던 거다. 그러면서 배우의 꿈을 꿨다”라며 “처음 캐스팅됐을 때 리얼한 전쟁신을 찍을 거라 하셨을 때 너무 기대됐다. 실제로 경험해 보니까 촬영은 또 다른 일이더라. 힘들게 찍기는 했지만, 다음에는 좀 더 길게 찍어보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극 중 탁문익은 알고보니 미식 등급 별 4개의 미식가였던 것이 밝혀진다. 임지호는 “실제로는 맛보다는 그냥 배를 채우는 쪽인 것 같다. 평소에는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 위주로 먹는다. 배우 활동을 위해 관리를 시작했다가 지금은 저속노화를 위해 관리하고 있다. 토마토도 많이 먹고 있다(웃음)”라고 털어놨다.

임지호의 실제 군생활도 ‘취사병 전설이 되다’와 공통분모가 많았다. 임지호는 “실제 군 생활도 재밌게 했다. 소초 인원이 적었는데, 간부들이 많고 병사가 적었다. 육군에 소속된 헬기를 수리하는 붇였다. 전문가들이 많고, 병사들은 전문가를 서포트하는 역할이었는데, 40~50명 정도라 병사들끼리 싸우거나 괴롭히는 게 거의 없었다”라고 답했다.

역할을 위해 삭발했던 순간을 떠올린 임지호는 “첫 리딩할 때는 다들 멋있게 하고 왔는데 같이 ‘머리 밀자’하고 삭발한 뒤에 다들 보고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다. 배우들이 머리를 밀고 앉아 있으니까 웃기더라”며 “머리카락이 아깝다는 감정보다는 ‘이렇게 얼마나 있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물론 드라마 캐스팅이 되면 삭발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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