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국 여자배구, AVC 네이션스컵 전승 우승…아시아 정상권 복귀 시동 세계랭킹 31위로 상승

스포츠평론가 김정훈 2026. 6. 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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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40위에서 31위로 상승하며 재도약 신호탄
젊은 선수들 활약 돋보이며 팀 경쟁력 크게 향상
아시아 4강 복귀 목표로 내년 대회서 성과 기대


한국, AVC 네이션스컵 전승 우승…아시아 정상권 복귀 시동 세계랭킹 31위로 상승.(지료출처=AVC sns 캡쳐)


【발리볼코리아닷컴=김정훈 스포츠평론가】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차상현 감독의 지휘 아래 2026 AVC 네이션스컵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5일 결승전에서 대만을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5-22)으로 완파하며 세계랭킹(FIVB)도 40위에서 31위로 끌어올렸다. 이는 단순한 국제대회 우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김연경, 양효진 등 황금세대의 은퇴 이후 대표팀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되었고, 세계랭킹 40위까지 추락하며 아시아에서도 중위권으로 평가받는 현실에 직면했던 한국 여자배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최강팀들이 참가하지 않았다. 이들 팀은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하면서 AVC 네이션스컵에는 불참했다.



사실상 이번 대회가 아시아 여자배구의 '2부 리그' 성격이 강했다는 점에서, 우승의 의미를 냉정하게 평가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VNL에서 최하위로 강등된 한국이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다시 국제무대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는 강등의 아픔을 겪은 팀이 2부 리그 우승을 통해 승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과 유사하다.





한국, AVC 네이션스컵 전승 우승…아시아 정상권 복귀 시동 세계랭킹 31위로 상승.(지료출처=AVC sns 캡쳐)


특히 이번 우승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주장 강소휘는 대회 MVP와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를 동시에 수상하며 팀을 이끌었고, 나현수는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상을, 박은진은 베스트 미들블로커상을 받았다. 정윤주, 이주아, 김다인, 한다혜, 이예림 등도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이는 세대교체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번 우승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 AVC 네이션스컵 전승 우승…아시아 정상권 복귀 시동 세계랭킹 31위로 상승.(지료출처=AVC sns 캡쳐)


한국 여자배구는 아시아 중위권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일본, 중국, 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정상권 복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내년 세계선수권과 VNL 복귀, 그리고 다가올 아시안게임에서의 성과가 진정한 부활의 척도가 될 것이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권 진입은 대표팀의 경쟁력 입증과 팬들의 관심 회복, 나아가 프로리그와 유소년 저변 확대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번 AVC 네이션스컵 우승은 한국 여자배구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강소휘, 나현수, 정윤주, 박은진, 김다인, 한다혜 등 새로운 세대가 보여준 가능성은 충분히 희망적이다. 이제 한국 여자배구는 과거의 추락을 딛고, 아시아 4강의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



진정한 부활은 우승 트로피 하나가 아니라, 강팀으로서 꾸준히 정상권을 유지할 때 완성된다. 이번 우승이 한국 여자배구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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