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강릉·울진까지?‥50년 뒤 한반도 '아열대 기후'
[뉴스투데이]
◀ 앵커 ▶
온대 기후로 사계절을 갖췄던 우리나라가, 갈수록 여름은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지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2100년이 되기도 전에, 전국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가 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윤태구 기상 분석관이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기상청은 월평균기온이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일 경우 '아열대 기후'로 분류합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지역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만 이 기준을 충족해 온대 기후권에 속했습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곳은 제주와 남해안 일대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2010년대엔 아열대 기후권에 광주까지 포함됐고, 최근 10년 사이엔 강릉과 울진 등 동해안까지 북상했습니다.
동해의 해수면 온도가 빠르게 오르면서 늦가을 추위가 약해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다른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임보영/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 "일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는 3월의 기온 상승 추세가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어 아열대 기후 특성이 빠르게 강화될 수 있겠습니다."
지난 1973년 이후 53년 동안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10년마다 0.3도씩 올랐습니다.
특히 역대 최고기온 1, 2, 3위를 최근 3년이 싹쓸이할 만큼 그 속도는 최근 들어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그 속도는 더 빨라져 21세기 후반에는 강원 영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윤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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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taeg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830770_37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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