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콧, 메이저 대회 100경기 연속 출전…타이거 우즈, 매킬로이도 가까이 가지 못한 기록

애덤 스콧(호주)이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100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가까이 가지 못한 기록이다.
17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스콧은 한국시간으로 18일 밤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제126회 US오픈에 출전, 메이저 대회 100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달성한다.
남자골프에서 100경기 연속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스콧이 두 번째다.
스콧에 앞서 이 기록을 세운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유일하다. 니클라우스는 1962년 마스터스 토너먼트부터 1998년 US오픈까지 146번의 메이저 대회에 연속 출전했다. 그 사이 역대 최다인 메이저 대회 18승을 기록했다.
2001년 디오픈에서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을 기록한 스콧은 26년만에 대기록을 쓰게 됐다. 큰 부상 없이 꾸준하게 기량을 유지한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운도 따랐다.
스콧은 2024년 US오픈을 앞두고 세계랭킹이 61위에 머물러 출전이 불가능했다. 그런데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세계랭킹 59위였던 그레이슨 머레이(미국)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머레이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에게 출전권을 주기로 하면서 스콧은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스콧은 2013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자신의 유일한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스콧에 이은 메이저 대회 연속 출전 3위는 톰 왓슨(미국)이다. 왓슨은 1974년 PGA 챔피언십부터 1996년 디오픈까지 연속 출전했다. 왓슨은 왼쪽 어깨 부상 때문에 기록 행진이 중단됐다. 왓슨은 메이저 대회에서 8승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 연속 출전 4위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다. 1999년 디오픈부터 84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가던 도중 2020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바람에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기록이 끊겼다. 2017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1승을 거뒀다.
1994년 디오픈을 시작으로 2011년 마스터스까지 67경기 연속 출전한 비제이 싱(피지)이 5위다. 메이저 3승이 있는 그는 2011년 US오픈 예선에 불참하면서 기록을 중단했다.
다음으로 닉 팔도(잉글랜드)가 1987년 디오픈부터 2003년 디오픈까지 65경기 연속 출전했다. 팔도는 딸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2003년 PGA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해 기록을 중단했다. 팔도는 메이저 6승이 있다.
이어 필 미컬슨(미국)이 1994년 US오픈부터 2009년 US오픈까지 61경기 연속 출전했다. 미컬슨은 유방암 투명을 하는 아내를 돌보기 위해 2009년 디오픈에 기권하면서 기록행진이 중단됐다. 메이저 6승이 있는 그는 이 가운데 3승을 연속 출전 기간 동안 올렸다.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부터 2008년 US오픈까지 46경기 연속 출전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니클라우스 다음으로 많은 15승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연속 출전 횟수는 상대적으로 적다. 2008년 무릎 연골이 파열된 상태로 US오픈에서 우승한 우즈가 왼쪽 무릎 재건 수술을 받은 것이 기록 중단 이유다.
저스틴 로즈가 2010년 디오픈부터 2022년 US오픈까지 48경기 연속 출전했고, 매킬로이는 2015년 PGA 챔피언십부터 42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매킬로이는 2015년 디오픈을 기권하기 전까지 26경기 연속 출전기록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축구를 하다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기록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37세인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14년 이상 걸리는 100경기 연속 출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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