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워치]앤트로픽 미토스 수출 통제에 韓 통신사?…"中 연관 의심 회사 발견"

이경은 기자 2026. 6. 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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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미토스 5 미공개 명단에 '中 연계 의혹' 韓 통신사"
앤트로픽 로고 [출처=앤트로픽]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이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5'·'페이블5'를 공식 출시 전 단계에서 미토스를 일부 중국 연관 기업에 사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을 문제로 보고 수출 통제를 검토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당국자들을 인용해 몇 주 전 앤트로픽이 최신 AI 모델 '미토스'에 사전 접근 권한을 부여받는 111개 조직 명단을 트럼프 행정부에 제출해 승인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후 앤트로픽은 약 50개 조직이 추가로 접근 권한을 받았다고 뒤늦게 정부에 통보했다. 회사 측이 새롭게 추가된 조직들의 구체적인 사항을 며칠 동안 공개하지 않자, 트럼프 행정부는 즉각 수출 통제 조치를 고려하기 시작했다.

결국 행정부 당국자들은 추가 명단을 넘겨받아 검토한 끝에 중국과 연계됐다는 의혹을 받는 '한국의 한 통신사(a South Korean telecommunications company)'가 포함된 사실을 포착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5'와 '페이블5'를 공식 출시하기 전 단계에서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일부 해외 기관, 기업이 미토스를 사전에 쓸 수 있게 허용한 바 있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앤트로픽이 미토스 개발 사실을 공개하며 출범시킨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체다. 미토스가 악의적 해커에 의해 오용될 것을 우려해, 검증된 기업·기관에 모델을 선제 제공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방어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앤트로픽 측 사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논란이 일자 앤트로픽이 해당 한국 통신사의 미토스 사용 권한을 신속히 취소했다고 WP에 전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앤트로픽은 민감한 첨단 기술을 보호하는 능력에 관해 트럼프 행정부의 신뢰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연계 의혹을 받는 기업과 기술을 공유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이 회사에 대해 서비스 중단을 강제하기 몇 주 전부터 이미 수출 통제를 검토해왔다"고 설명했다.

결국 미국 정부는 지난 12일 외국의 기관과 개인이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앤트로픽은 정부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현재 모든 이용자에 대한 '미토스5'와 '페이블5' 서비스를 즉시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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