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톡톡] 시의회서 막힌 ‘장애인 체육시설’… 연임 성공 용인시장 “1순위로 추진”
용인특례시가 시의회 반대로 제동이 걸렸던 장애인·비장애인 공용 체육시설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을 다시 추진합니다. 지난 3월 용인시의회에서 관련 안건이 부결되며 사업이 지연됐지만, 6·3 지방선거 이후 새롭게 구성되는 시의회와 협의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16일 용인시에 따르면 반다비 체육센터는 처인구 삼가동 용인미르스타디움 임시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2만3700㎡(약 7169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입니다. 센터에는 전국 규모 대회를 치를 수 있는 50m 길이 10레인 수영장과 2000석 이상 규모의 관람석, 수중운동실, 다이빙풀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장애인 이용 편의를 위한 각종 보조 기구와 시설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6·3 지방선거에서 용인시장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이상일 시장은 지난 15일 간부회의에서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이 시장은 “용인시 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허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는 7월 새롭게 구성되는 용인시의회와 1순위로 협력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용인시는 2022년부터 미르스타디움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 등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해 왔습니다. 총사업비는 985억원에 달합니다. 이 중 945억원은 시비로, 나머지 40억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생활밀착형(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비로 충당할 예정입니다.
국비 지원 대상에 선정되며 속도를 내던 센터 건립 계획은 지난 3월 시의회의 제1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에서 부결되며 제동이 걸렸습니다. 당시 의회에서는 입지 접근성이 떨어지고 기존 체육시설과 기능이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용인시는 대중교통 증차를 검토하고 주차공간을 확충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입니다. 기능 중복 지적에 대해서도 반다비 체육센터가 엘리트 선수 훈련이 가능한 수영장과 수중운동실 등 특화 시설을 갖춘다는 점에서 기존 시설과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 장애인 단체들은 현재 계획된 입지에 동의한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심의에서는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지역 정가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과 맞물려 사업 추진을 둘러싼 정치적 해석도 나왔습니다.
용인시는 지난달 28일 자체 심의를 통과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오는 7월 용인시의회 임시회에 다시 상정할 계획입니다. 새 의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절차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동안 장애인 체육·복지 인프라 확충을 주요 과제로 추진해 왔습니다. 용인시는 2024년 6월 장애인과 장애 학생을 위한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를 경기도에서 처음 유치했습니다.
기흥장애인복지관에는 스마트 재활센터를 설치했고, 올해 4월 개관한 보정미르휴먼센터와 동백미르휴먼센터에는 장애인 주간돌봄센터를 마련했습니다. 전국 최초로 이동 약자 차량 주유 서비스도 도입했습니다.
이 시장은 “용인의 장애인 인구는 3만7757명으로, 장애인을 위한 체육 시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새롭게 구성되는 시의회와 힘을 모아 반다비 체육센터를 건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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