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중 골 터졌다!'... 우루과이 친구와 나눈 월드컵 추억[피에스타 멕시코]
[과달라하라(멕시코)=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루과이-사우디전을 보기 위해, 전 세계 팬들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시내 중심부 광장에 모였다.
이날 우루과이 팬과의 인터뷰 도중 동점골이 터지며 '행운의 인터뷰'가 됐다.
월드컵 취재를 위해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직접 날아온 스포츠한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FIFA 팬 페스티벌이 열리는 리베라시온 광장을 찾았다. 이날 광장에는 우루과이-사우디의 월드컵 경기를 큰 스크린으로 보기 위해 우루과이, 멕시코를 포함한 전 세계의 팬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10년 전에 우루과이에서 멕시코로 건너와 사업을 하고 있는 앙헬을 만났다. 그와 인사를 나누고 이름을 물어본 후 인터뷰를 하려는 도중에 우루과이 막시 아라우호가 후반 35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앙헬은 "우리의 인터뷰가 행운의 인터뷰가 됐다"며 좋아했다. 우루과이는 사우디와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월드컵에서 뗄 수 없는 관계다.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는 이청용의 골이 있었지만, 아직 월드클래스 공격수 반열에 오르기 전이었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멀티골을 얻어맞고 탈락했다.
반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같은 조에 속해 1차전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한국이 끝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앙헬에게 남아공 월드컵에 대해 묻자 "수아레스는 당시 어렸지만 참 잘했고, 포를란이 당시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하며 날았다. 포를란은 인성적으로도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타르 월드컵의 기억을 더듬자 "한국 친구가 나를 높이 올렸다가 떨어트리고 있다(웃음). 이제 만족하나(웃음). 농담이고, 당시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탈락했고, 한국은 16강에 오를 자격이 있었다"며 "우루과이가 오늘 비기며 승리로 시작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며 웃었다.
월드컵에서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는 우루과이도 이번 월드컵 여정을 시작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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