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캐나다 잠수함 수주 경쟁 獨총리와 G7에서 회담
메르츠 “10월 말 방한 예정”
경제·안보·첨단산업 협력 공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한독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60조 원에 달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자 선정을 두고 독일과 경쟁중에 정상 간 회동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 한 호텔에서 열린 양자회담에서 “독일과 대한민국은 많은 영역에서 서로 협력하고 또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국가”라며 “오늘 총리님 의견도 많이 듣고 저희도 새로운 말씀을 드리면서 한국과 독일이 정말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과 독일이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협력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메르츠 총리는 “대한민국이 독일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지금까지 협력 또한 좋게 진행되고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메르츠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오는 10월 말 한국 방문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10월 말 대한민국에 방문할 예정”이라며 “그때 또 한 번 뵐 수 있길 바라고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회의에도 참석해 좋은 말씀을 나눠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독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공식 방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양국이 경제·통상은 물론 첨단기술, 공급망, 에너지 전환, 국제 안보 현안 등 전략적 협력 의제를 보다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메르츠 총리는 또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초청국들과의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G7과 함께 핵심 의제를 논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양자회담으로, 한국과 독일이 국제 현안 대응과 경제 협력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회의는 G7 회원국 및 5개 초청국(한국, 인도, 브라질, 케냐, 이집트) 정상과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 및 시디 울드 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 등이 참석해 국제 개발 원조가 축소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해 개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해법 등이 논의된다.
에비앙=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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