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강하다' 임신 7개월에 톱10 기염…"아기 낳고 돌아올게요"

박대현 기자 2026. 6. 1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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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7개월의 몸으로 필드에 선 마델렌 삭스트롬(왼쪽)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기고 잠시 투어를 떠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임신 7개월의 몸으로 필드에 선 마델렌 삭스트롬(33·스웨덴)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기고 잠시 투어를 떠난다.

미국 골프 전문 '골프위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임신 7개월 차인 삭스트롬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톱10 성적을 기록한 뒤 출산 휴가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삭스트롬은 지난 15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폐막한 다우 챔피언십에서 오랜 친구 다니 홀름크비스트(스웨덴)와 짝을 이뤄 출전했다.

둘은 '팀 2와 1/2 스웨덴(Team 2 ½ Swedes)'이란 팀명으로 호흡을 맞췄다.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합작했고 나흘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제출해 공동 9위를 마크했다.

당초 삭스트롬은 이달 말 헤이즐틴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출전까지 고려했다.

하나 계획을 바꿨다. 다우 챔피언십을 끝으로 출산 준비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LPGA 투어 통산 2승을 쌓은 삭스트롬은 대회 최종일을 마친 뒤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오늘 전반에 낮게 왼쪽으로 향하는 샷이 나오기 시작할 때 '이제 쉴 때가 됐구나'를 느꼈다"고 귀띔했다.

"아직은 괜찮은 골프를 하고 있다 생각한다. 다만 이제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며 출산휴가 돌입 배경을 설명했다.

삭스트롬은 남편 잭 클라크와 오는 9월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이 기다리는 첫 아이는 아들이다.

복귀 계획도 세웠다.

매체는 "삭스트롬은 출산과 회복 기간을 보낸 뒤 2027시즌 아시안 스윙 이후 LPGA 투어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전했다.

임신 중 투어 생활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삭스트롬은 그 과정마저 특별한 경험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가장 재밌던 건 계속 (배의) 변화에 적응해야 했다는 점"이라며 웃었다.

"클럽도 모두 바꿨다. 심지어 오늘(지난 15일) 아침에도 퍼팅 자세를 조금 조정했다. '이제 배 위쪽으로 움직여야 하나, 아니면 배를 피해 움직여야 하나'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삭스트롬은 임신 이후 달라진 몸 상태에 맞춰 완벽함보다는 유연함을 선택했다.

"즐거웠다. 완벽한 골프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금 벗어나야 했다. 대신 더 유연히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며 지난 특별한 7개월을 되돌아봤다.

골프위크는 "임신 7개월에도 경쟁력을 증명한 삭스트롬은 잠시 선수 생활을 멈춘다. 필드 위 도전을 마친 그는 이제 엄마라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골퍼는 물론 '엄마 삭스트롬'을 향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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