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문희준·소율 입장 차이…"잔소리 아닌 SOS" VS "대표님 같다" [TV캡처]

김태형 기자 2026. 6. 1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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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H.O.T. 문희준과 크레용팝 출신 소율이 생활습관과 안전 문제 등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였다.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는 국내 1호 아이돌 부부 문희준·소율이 출연했다.

이날 문희준은 "제가 이번 연도 30년 차다. 저희는 16년 차 선후배 사이다. 눈을 마주치기 힘들 정도의 선후배 사이이긴 한데 결혼을 하면 그런 건 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희준과 소율은 2017년 결혼해 그해 첫째 딸을 품에 안았고, 2022년에는 아들을 출산했다. 단란한 가정을 이뤘지만, 소율은 "오빠를 보면서 느끼는 건 선생님 같은 느낌이 있다. 자꾸 잔소리를 한다. 가끔 대표님 느낌도 난다. 그래서 '내가 연습생인가?' 싶다"고 토로했다.

이에 문희준은 "대표님이 이렇게 힘들 수 있나. 말하면 바로 알아듣지 않나"라며 "잔소리를 많이 한다고 하지만, 저는 마음속에 90여 개를 참고 있다. 얘기하다 참을 때가 많다. 큰 아이를 한 번 더 가르치는 느낌"이라고 반박했다.

이어진 VCR에서 문희준은 새벽 4시에 홀로 방 안에서 곡 작업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는 "아직 안 잔 거다"라고 밝혔고, MC 김구라는 "야행성이다. 작업을 혼자서 많이 하고 본인 유튜브도 직접 편집한다"고 부연했다.

문희준은 저작권 등록된 작사·작곡만 90곡이며, 솔로 앨범도 직접 만든다고 했다. 그는 "곡을 받아본 적이 없다. H.O.T. 3집 때부터 쭉 썼고 솔로는 제가 다 작곡했다"고 밝혔다.

억대 저작권료를 자랑하지만 마지막 앨범이 13년 전인 상황. 문희준은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까 작업할 시간이 거의 없다. 애가 울고 있는데 작업한다는 게 아내한테 미안하기도 해서 '나중에 애가 크면 하자.' 그러다 둘째가 태어나고, 그렇게 10년이 훌쩍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곡 작업을 시작한 지는 9년 만이라고 덧붙였다.

거의 점심이 되어서야 기상한 문희준은 일어나자마자 과자를 먹고, 거실로 나와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이때 소율이 집에 들어왔고, 문희준을 발견하고는 "뭐야? 왜 일어나 있어?"라며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이지혜는 "둘이 어색해 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소율은 "이 시간에 오빠가 일어나 있으니까 깜짝 놀랐다"고 했다. 문희준이 "애들은 학교 잘 갔어?"라고 묻자, 소율은 "희우가 오늘 안 간다고 해서. 울진 않고 자꾸 다리에 힘을 풀더라"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문희준은 게임에서 눈을 떼지 않았고, 이 모습을 본 조우종은 "문희준 씨가 잔소리 들을 일을 많이 하고 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소율은 남편 문희준이 곡 작업을 하는 동안, 자신이 아이들을 전담해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 전담해서 맡는 걸로 동의하에 그렇게 하고 있다"며 "저는 7시부터 시작해서 아이들 등하원시키고 10시쯤부터 집안일을 시작한다. 1시에 둘째 하원하고, 3시에 첫째 하교하면 거의 저녁 때다. 아이들을 돌보면서 하루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반면 문희준은 "저는 낮밤이 바뀌어 있다"며 "방송을 안 할 때는 거의 아침에 잔다. 아침 7시에 잘 때도 있고, 더 늦게 자면 10시 정도에 잘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소율은 "제가 남편을 대표님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 뭔가 자유로워 보였다. 자고 싶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일어나고"라며 뼈 있는 일침을 날렸다.

사진=SBS


문희준은 소율에게 배고프다며 밥을 달라고 했다. 소율은 남편을 위해 밥을 해주려는데, 이때부터 문희준의 폭풍 잔소리가 시작됐다. 문희준은 소율이 유통기한을 철저히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달궈진 프라이팬을 아무 데나 올려놓고 인덕션 불을 끄지 않는 모습에 단호하게 경고했다.

이에 대해 문희준은 과거 쉰 숙주나물을 먹자마자 뱉었던 일화, 전자레인지에 알루미늄 포일을 그대로 넣고 돌려 불이 날 뻔했던 일화 등을 소개했다. 그는 "내가 잔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보내는 SOS"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소율이 설거지를 하다가 손에 물이 묻은 상태 그대로 헤어드라이기 코드를 만져 감전될 위기에 처했던 일화까지 전했다. 그러자 소율은 "무슨 소리야. 지어낸 거 아니야? 말도 안 된다"며 남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억울해했다.

하지만 문희준은 "불과 2주 전에 있었던 얘기다. 우리가 이 일로 크게 싸웠는데 기억을 못한다는 거냐"며 황당해했다. 또한 "여기서 처음 얘기하는데, 그동안 쉬쉬 하면서 살았다. 내가 애들 때문에 참고 산다"고 토로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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