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꿈의 그랜드슬램 도전…US오픈 18일 개막
최대영 2026. 6. 16. 22:49

남자 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26회 US오픈이 18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아마추어 유망주를 포함해 총 156명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가장 큰 관심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에게 쏠린다. PGA 투어 20승과 메이저 4승을 보유한 셰플러는 아직 US오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골프 역사상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자가 된다.

셰플러는 최근 연습 라운드에서도 US오픈 우승이 모든 골퍼의 꿈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대회 최종일이 자신의 30번째 생일과 겹쳐 더욱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챔피언이지만, 2018년 같은 코스에서 컷 탈락의 아픔을 겪은 바 있어 설욕을 노린다.
US오픈의 강자로 불리는 브룩스 켑카 역시 주목받고 있다. 켑카는 2017년과 2018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2018년 시네콕 힐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다만 최근 손가락 부상으로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회복 여부가 변수로 떠올랐다.

이 밖에도 욘 람, 브라이슨 디섐보, 디펜딩 챔피언 J.J. 스펀, 베테랑 저스틴 로즈,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캐머런 영 등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한국 선수들도 도전에 나선다. 김시우와 임성재, 김주형이 출전해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이번이 10번째 US오픈 출전으로 가장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최고 성적은 2017년 공동 13위다. 임성재는 여덟 번째 출전이며 최고 성적은 2020년 기록한 22위다. 김주형은 2023년 공동 8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대회가 열리는 시네콕 힐스는 US오픈을 여섯 차례 개최한 전통의 명문 코스다. 빠른 그린과 깊은 러프, 까다로운 핀 위치로 악명이 높다. 2018년 대회 우승자인 켑카도 최종 합계 1오버파로 정상에 올랐을 정도로 난도가 높았다.
올해 코스는 파70, 총연장 7천440야드로 세팅됐다. 2라운드 종료 후 공동 60위까지 본선에 진출하며, 72홀 종료 후 동점자가 나올 경우 2개 홀 합산 연장전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세계 최강자 셰플러의 역사적인 도전이 완성될지, 아니면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할지 골프 팬들의 시선이 시네콕 힐스로 향하고 있다.
사진 = AP, 게티이미지,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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