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항복, 빌어먹을 MOU”…美보수, 트럼프에 불만 폭발
며칠내 회견 열고 문서 읽게 될것
이란. 핵 보유시도땐 지옥같은 재앙”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선 14일 이란과 MOU에 대한 전자 서명을 마쳤다며 “호르무즈 해협도 이미 부분적으로 개방됐다”고 밝혔다. 또 서명 행사가 진행되는 19일엔 해협이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60일 휴전 연장이 전자 서명 직후 즉시 발효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세가 강한 미국 보수 진영에선 이란과의 MOU 서명 합의가 문제라는 비난이 거세다. 보수 논객 에릭 에릭슨은 15일 X에 “트럼프가 이란에 항복했다”며 이번 MOU 합의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폭스뉴스 진행자인 마크 레빈도 “왜 우리가 그 빌어먹을 MOU를 볼 수 없느냐”며 트럼프 행정부가 MOU 문안 공개를 미루고 있는 데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런 비난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G7 정상회의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을 만났을 땐 이란이 핵을 가지려고 하면 “지옥 같은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14일 MOU 합의 발표에 앞서 연 회의에서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이란의 핵합의 이행 의지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특히 랫클리프 국장 등은 미 정보기관이 수집한 정보를 근거로 미국이 요구하는 핵 조치를 이란이 수용할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한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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