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덜미 잡고 팔목 비틀어”…경찰, ‘국힘 보좌진 폭행’ 논란 일파만파

박성의 기자 2026. 6. 1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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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경찰 충돌 영상 확산…신동욱 “경찰이 보좌진 목 조르려해”
국힘 ‘법적 대응’ 예고…정점식 “李대통령, 서울청장 징계해야”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찰 간부가 당 보좌진에게 폭력 행위를 했다며 공식 사과와 징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이 우리 당 보좌진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들면서 팔목을 비틀고 목덜미를 잡는 등 폭력 행위를 자행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폭력 행위"라며 "당 차원에서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해당 경비부장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징계 조치를 요구했고,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는 "경찰을 대표해 피해 당사자와 국민의힘에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소셜미디어에 관련 영상을 올리며 "서울경찰청 고위 간부가 국회 대표단을 수행하던 보좌진의 촬영을 방해하기 위해 물리력을 행사하고 목을 조르려는 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영상에는 경찰 관계자가 보좌진으로 보이는 인물의 손목을 잡고 밀치는 듯한 장면과, 신 의원 등이 이를 제지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서울경찰청 항의 방문에는 신동욱 최고위원을 비롯해 나경원·이철규·주진우 의원 등이 동행했다. 이들은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전날 정례간담회에서 이른바 '개표소 봉쇄 시위' 참여자들을 향해 "아무 생각 없이 옆에서 불법 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으로 적용될 경우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을 찾았다.

나경원 의원은 항의 방문 직후 페이스북에 "청장 면담 하나에 이른바 '의전 협의'로만 한 시간이 걸렸다"며 "그사이 국회 보좌진은 손목과 목덜미를 잡혔고, 도리어 '불법 채증'이라는 적반하장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의원도 "국민을 대표해 항의 방문한 국회의원과 보좌진에게도 이 정도인데 국민에게는 얼마나 공권력을 멋대로 휘두를지 안 봐도 뻔하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해당 충돌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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