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병' 박지훈, 요리대회 우승→정웅인 소초 해산 조작 혐의 체포…꽉 찬 해피엔딩 [종합]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박지훈이 위기의 강림소초를 살려내며 '전설'이 됐다.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마지막 회에는 강성재(박지훈)가 강림소초의 사활이 걸린 사단장배 군 급식 요리 대회에 참가한 모습이 그려졌다.
강성재는 모든 스킬과 레시피를 잃어버린 채 1 대 1 개인전에 나서게 됐다. 그는 "상태창이 없는 나는 뭘 할 수 있지? 요리를 하는 것도 소초를 지키는 것도 지금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절망에 빠졌다.
그런 강성재에게 조예린(한동희)은 "결과에 얽매이지 말고 마지막만큼은 후회 없이 네가 하고 싶은 요리를 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냥 너 자신을 믿어. 괜찮으니까"라고 전했다.
대결이 시작됐고, 강성재는 상태창이 아닌 그동안의 경험에만 의존해 식재료를 골랐다. 그는 '나에게 필요한 건 대단한 레시피가 아니다. 지금 가장 맛보고 싶은 요리가 뭘까'를 생각하며 칼을 집어들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설상가상 칼날까지 빠져버렸다.
하지만 강성재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가 밥 짓는 법을 알려준 것을 떠올리며 용기를 내기 시작했다. "양념의 정량이 얼마인지,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건 내가 혀로 느끼는 맛이니까. 상태창이 사라지고 내가 믿을 수 있는 건 온전히 나 자신뿐이다"라는 걸 깨달았다.
우여곡절 끝에 요리가 완성됐다. 강성재가 만든 음식은 흔한 집밥으로, 이호영(오승백)이 만든 프렌치 요리와 비교하면 소박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바로 이런 점이 심사위원들의 심금을 울렸다. 강성재의 말처럼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칼에 베이고, 손이 데이며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낸 따뜻한 밥 한 끼였다.
최종 결과는 강성재의 승리였다. 상태창 없이 우승이라는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한 강성재는 "저는 오늘 강림소초의 취사병으로서 마지막으로 뭔가를 남기고 싶었습니다"라고 우승 소감의 운을 뗐다.
이에 사단장은 "잠깐. 왜 강림소초 취사병으로서 마지막이야? 강림에 무슨 일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때 황석호(이상이)가 등장해 "사실 저희 강림소초는 그 어떤 소초보다 안전합니다"라며 강림소초 안전보고서를 내밀었다. 그는 "해당 보고서는 대대장의 지시를 받아 의도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것처럼 꾸며 작성됐습니다"라며 진실을 밝혔다.
그 말에 백춘익(정웅인)은 "사단장님 오해십니다"라고 말했지만, 그는 황석호를 시켜 강림소초 정리를 지시한 장본인이었다. 박재영(윤경호)은 백춘익이 요리대회에 가 있는 틈을 타, 그동안 같은 업체가 이름만 바꿔가며 계약을 이어왔다는 증거를 입수했다. 그는 "대대장님 그렇게 안 봤는데 등잔 밑이 어두웠다. 이런 것이 방산비리가 아니면 무엇이냐"며 분노했다.
백춘익은 황석호의 폭로에 "여기가 어느 자리인 줄 알고 그런 얘기를 함부로 해!"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황석호는 "1년 전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다 사망한 임승빈(이세호) 소령이 억울하게 누명을 쓴 정황 역시 확인했습니다"라며 이민구(한민)의 진술이 담긴 녹음본까지 재생했다.
백춘익은 황석호의 멱살을 잡았고, 사단장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라고 했다. 이때 박재영이 수사관들과 함께 등장해 "대대장님 저희가 증거를 다 확보했습니다. 죄송하지만 빠져나가기 힘드실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백춘익은 체포됐다.

이후 강림소초는 폐쇄 위기에서 벗어났고, 강성재는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부대에 복귀했다. 윤동현(이홍내)은 예정대로 전역했고, 황석호는 사단장 표창장을 받았다.
정민아(전소영)는 강성재의 요리대회 우승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후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정민아는 강성재의 미소에 "또 그렇게 예쁘게 웃네? 고무신 진짜 시간 안 가는데"라고 말했고, 강성재는 정민아의 손을 잡았다. 그러면서 "난 이게 그렇게 어렵더라. 아직 나라는 사람에게 확신이 없어서 그랬나 봐"라고 하자, 정민아는 "지금은 확신이 생겼나 봐?"라며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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