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충북의 ‘오늘’은?

KBS 지역국 2026. 6. 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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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네, 이번에는 이번 조사를 수행한 케이스탯리서치의 장한익 수석연구원 자리에 모셔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연구원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이번 조사가 온라인 웹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들었는데요.

웹 조사는 어떤 방식이고, 많은 시청자분들 친숙한 여론조사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답변]

네, 이번 조사는 KBS청주 개국 81주년을 맞아, 충청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웹 조사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에 활용된 '웹 조사 방식'은 쉽게 말씀드려, 조사 기관이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온라인 패널 시스템'을 통해 진행되는 방식입니다.

미리 구축된 패널들에게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 비례에 맞춰 모바일이나 이메일로 설문을 발송하고, 응답자가 직접 화면을 보며 답변하는 형태입니다.

선거 시기에 흔히 접하시는 전화 면접 조사와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전화 조사는 짧은 시간 안에 면접원이 직접 응답자에게 답변을 받는 방식인 반면, 이번 웹 조사는 응답자가 직접 질문을 충분히 읽고 심사숙고하여 응답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행정체제 개편이나 지역 개발 방식 같은 복잡한 정책 현안에 대해 도민들의 차분하고 진솔하게 파악할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앵커]

네, 앞서 민선 8기 정책 중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사업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복수 응답으로 1순위만 따졌을 때와 2순위까지 반영했을 때의 순위에 차이를 보였는데, 해석의 여지가 있을까요?

[답변]

네, 1순위 응답에서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투자유치'가 약 20.1%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하지만 2순위까지 포함한 복수 응답으로 넓히면, '도시근로자, 도시농부 등 충북형 일하는 복지' 정책이 36.6%를 기록하며 미세하게 1위로 올라섭니다.

이것은 도민들의 마음에 두 가지 균형 감각이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충북의 장기적인 성장판을 키우는 대형 '첨단산업 투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내 삶에 밀착되어 당장 소득과 경제 활동에 도움을 주는 '일자리 복지 정책' 역시 그에 못지않게 필수적인 정책사항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앞으로 출범할 민선9기에서 '경제 성장'의 축과 '민생 복지'의 두 축을 양 날개로 삼아 정책을 추진해 나가길 바라는 도민들의 지혜로운 주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4년 전에도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충북의 대표 인물, 산업, 이미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했는데요.

4년 사이의 변화에서 충북의 변화를 유추할 수 있을까요?

[답변]

네, 4년 전 조사와 비교해 보면 충북도민들이 체감하는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 성장 동력에 아주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가장 돋보이는 변화는 '전략 산업' 분야입니다.

4년 전에는 도민들이 충북의 대표 산업으로 '바이오(8.8%)'를 가장 먼저 떠올렸고 반도체는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반도체와 하이닉스'가 18.0%로 1위로 올라섰고, 여기에 2차 전지와 배터리 산업이 상위권에 새롭게 진입했습니다.

충북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첨단 IT·반도체 중심지'로 도민들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된 것입니다.

'대표 인물'에서도 시대의 흐름이 보입니다.

변함없이 1위를 지킨 반기문 전 총장에 이어, 올해 조사에서는 '충주맨 김선태'씨가 2.3%로 방송인 중 1위를 차지하며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전통적인 정치·역사적 인물 중심에서, 뉴미디어를 통해 지역을 혁신적으로 홍보한 젊은 인물로 도민들의 관심이 확장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반면, 대표 이미지로는 '교육도시(8.1%)', 대표 관광지로는 '청남대'와 '속리산'이 여전히 강세를 보여, 충북 특유의 문화적 자산과 청정 이미지는 도민들에게 변함없는 자부심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앵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의외의 답변이 많았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키워드를 뽑아본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답변]

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를 꼽으라면, '충주맨'과 '짜글이'입니다.

먼저 인물과 이미지 조사에서 공통으로 등업한 '유튜버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지사나 국회의원 같은 거물급 정치인들을 제치고,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인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는 도민들이 원하는 지역의 홍보와 소통 방식이 얼마나 젊고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키워드입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키워드는 대표 음식 분야의 '짜글이(9.2%)'와 '냉동삼겹살(8.0%)'입니다.

전통적인 향토 음식인 올갱이국이나 도리뱅뱅이를 제치고, 일상에서 흔히 즐기는 대중적인 외식 메뉴가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도민들이 인식하는 충북의 매력이 전통에 머물지 않고 현재 살아 숨 쉬는 '대중적인 라이프 스타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조사는 '첨단 반도체'라는 거시적인 키워드와, '충주맨·짜글이' 같은 미시적인 생활 키워드가 조화를 이루며 충북의 새로운 활력을 나타내는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연구원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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