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매각 사실상 '중단' 선언.. "줄줄이 재검토"
졸속 논란에도 시외버스터미널 매각을 추진해 오던 청주시가 사실상 매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민선 9기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 보고를 거치며 입장이 달라진 건데요.
재활용센터 건립 등 다른 현안 사업들도 전면 재조정이 예상됩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민의견 수렴없는 졸속 추진 논란에도 시외버스터미널 매각을 강행했던 청주시, 넉 달 뒤 열린 인수위 업무 보고에서는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며 사실상 매각 절차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공청회와 토론회 같은 시민 의견 수렴 절차도 약속했습니다.
◀ SYNC ▶ 오종필/청주시 교통정책팀장
"청주시 관문에 걸맞은 미래 교통의 거점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터미널 현대화 사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다음 달 새 청주시장 취임을 앞두고 청주시의 입장이 180도 달라진 겁니다.
◀ SYNC ▶ 홍성조/인수위 도시교통환경분과 위원장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터미널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허브로 접근할 수 있는 그런 식의 방향을 조금 같이 검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다른 공공사업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인수위원들은 새 청주시청사 디자인이 실용성만 강조한 나머지 너무 특색이 없다는 점을 문제 삼았고, 명암관망탑 개발 사업은 유원지 주변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 대한 고려 없이 건물 리모델링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SYNC ▶ 김형근/인수위 부위원장
"시민들이 느끼기에 청주가 아름다운가. 청주가 느낌을 주고 있는 도시인가. 이거는 정말 못 미치는 것 같아요."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현도면 재활용센터 건립은 더 이상 추진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장섭 청주시장 당선인은 현재의 위치가 부적절하다며 환경 시설이 모여있는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 INT ▶ 이장섭/청주시장 당선인
"음료 기업하고 상충되는 용도로 쓰인다는 것 이것이 문제죠. 검토해 볼 필요가 있고, 저는 원칙적으로 생활 쓰레기 관련한 모든 시설은 한 군데로 모아서 처리해야 된다."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민선 9기 청주시의 정책 방향은 인수위원회를 거쳐 다음 달 말쯤 구체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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