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추모와 기억...'민선 9기' 변화 예고

안정은 2026. 6. 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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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지 3년이 되어가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이 많습니다.

추모 조형물 설치와 생명안전 기본조례 제정 등 같은 참사를 기억하고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에 대한 마련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데요.

새롭게 출범할 민선9기 신용한 지사와 도의회 여당 우위의 체제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23년 7월 15일, 열 네 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 지하차도 참사.

오송참사 3주기를 한달 앞두고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단체가 신용한 지사 당선인을 만났습니다.

유가족 등의 요청으로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간담회입니다.

신 당선인은 먼저 인수위 시작과 함께 공무원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민선 8기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법의 허용 안에서 현실에 맞게 최대한 지원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신용한 / 충북지사 당선인

"인지상정 차원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공무원분들이 다시 한번 재난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까지 전체를 놓고 다시 봐야 한다..."

충청북도와 유가족 협의회가 오랜 논의 끝에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공론화 부족을 이유로 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추모 조형물 설치.

협의회는 도청 안 추모 조형물 설치와 추모공간 조성, 충청북도 생명안전 기본조례 제정을 다시 한 번 요청했습니다.

<녹취> 이경구 /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추모공간은) 성안길이나 이쪽으로 장소를 알아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부분도 다시 한번 도청 청사 안에 마련해주실 수 있는지 다시 (검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오송 참사 피해자 지원을 위한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다수였던 12대 충북도의회와 달리 13대 의회는 민주당 우위로 바뀌면서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겁니다.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박진희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피해자 권리보호와 공동체 회복을 위해 조례제정에 앞장서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박진희 / 충북도의원

"저 역시 13대 충청북도의회에서 이 약속이 선언에 머물지 않고 조례로 완성될 수 있도록 생명안전 기본조례 제정에 앞장서겠습니다."

도의회에 입성한 초선의원 당선자들도 오송참사 희생자 추모공간 조성과 생명안전기본조례 제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변화는 곧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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