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까지 줄줄이 '금리 인상'…우리나라도 영향 불가피
[앵커]
일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로 전격 인상하면서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우리나라도 금리 인상 압박이 더 강해졌습니다. 일본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도 긴축 기조로 방향을 틀었거나 틀 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한국은행의 결정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쿄 정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례없는 초저금리를 유지해 온 일본이 6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올렸습니다.
기준금리 1%는 1995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일본은행은 중동 정세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보다, 당장 눈앞에 닥친 '물가 충격'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우치다 신이치/일본은행 부총재 : 기조적 물가 상승률이 2%의 물가 안정 목표를 넘어 상방으로 흔들릴 위험성이 있습니다.]
실제 도매물가는 지난달 6%를 돌파하면서 소비자 가격으로 광범위하게 전가될 거란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긴축의 칼을 빼 든 건 일본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도 중동발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3년 만에 기준금리를 2.25%로 인상했습니다.
당장 내일 열리는 미국 FOMC 역시 성명서에서 금융완화 관련 문구가 빠지며 긴축 기조를 분명히 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심승규/아오야마가쿠인대 국제경제학부 교수 : 일본뿐 아니라 기축 통화국들이 금리 인상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측면에서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상 압박을 느낄 것이다.]
시선은 이제 한국은행으로 쏠립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까지 8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버텨왔지만, 전 세계적인 '금리 유턴' 흐름 속에 더는 홀로 버티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박상용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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