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국립공원,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올빼미 번식 첫 확인
탐방객 세심한 제보에 모니터링
공단 신속한 대처 이소 성공 확인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지난 6월 3일, 어린 새의 구조가 필요하다는 탐방객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새끼 올빼미가 땅에 내려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외상이나 탈진 등 치료가 필요한 상태가 아닌 건강한 것을 확인 후 둥지로 돌려보냈으며,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하게 자라 둥지를 떠나 이소(離巢)한 것을 확인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올빼미는 지금까지 팔공산국립공원에서 조사되지 않은 종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울창한 숲을 형성하여 번식에 성공한 첫 발견으로 기록됐다.
특히, 이번 사례는 탐방객의 세심한 관심과 사무소의 신속한 대처가 어우러진 결과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아울러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봄철에는 어린 새들이 둥지를 떠나 독립을 준비하며 비행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지상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때 어미를 잃은 새로 오인해 구조 신고를 하는 사례가 빈번하므로, 외상이나 긴급 상황이 아니라면 만지거나 데려가지 말고 주변에 어미 새가 있는지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급 상황 시에는 반드시 관계 기관이나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연락해 안내를 받아야 한다.
김한진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탐방객들의 관심 덕분에 올빼미 번식을 확인하며 팔공산국립공원의 우수한 생물다양성과 건강한 생태계를 입증할 수 있었다"라며, "어린 새는 긴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연 속에서 어미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하더라도 곧바로 구조하기보다 먼저 관계 기관에 문의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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