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망치 소용 없다”…침수 시 신차 탈출법은?
[앵커]
갑작스런 호우에 운전 중인 차량이 침수되거나 강물에 빠지면 어떻게 탈출해야 할까요?
흔히 망치 같은 도구나 목 받침으로 유리를 깨는 방법이 알려졌지만, 최근 출시된 차들은 이중 접합 유리로 돼 있어서 잘 깨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박연선 기자가 긴급 대피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일반 강화유리 창문이 달린 SUV 차량입니다.
물에 빠진 상황을 가정해 '목 받침'을 빼서 유리창 아래쪽을 내려치자, 금세 금이 가고, 발길질에 통째로 떨어져 나갑니다.
탈출까지 걸린 시간은 20초 정돕니다.
하지만 유리를 깨고 탈출하는 방법은 최근 출고된 차량에서는 하기 어려운 방법입니다.
깨기 어려운 '이중접합유리'로 만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중접합유리'를 비상탈출용 전용 망치로 내리쳤습니다.
충격 부위만 파손돼 탈출 공간을 만드는 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 유리의 구조 때문입니다.
두 장의 유리 사이에 소음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는 특수 필름 등이 들어가 있어 쉽게 깨지지 않습니다.
깨지더라도 유리 파편이 흩어지지 않습니다.
차량 유리 아랫부분에 Laminated라고 표기됐거나, 차음, 방수 등을 의미하는 그림이 그려져있다면 '이중접합유리'가 사용된 겁니다.
[박민영/국립소방연구원 선임연구원 : "침수 시에는 유리를 깨기보다 전동장치가 작동하는 초기에 창문이나 트렁크를 열어 탈출 경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수나 화재 등 차량 문이 열리지 않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미리 자신의 차량에 어떤 유리가 설치됐는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탈출법을 익혀둬야 합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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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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