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월드컵은 '무승부 데이'…68년 만에 하루 4경기 무승부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하루에 네 번의 무승부가 나오는 진기록이 작성됐다.
16일(한국시간) 펼쳐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4경기에선 승자가 없었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카보베르데는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을 비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카보베르데의 보지냐 골키퍼가 신들린 선방을 펼치며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스페인은 슈팅 27개를 시도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체면을 구겼다.
같은 H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도 우루과이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41분 압둘레라 알암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우루과이는 후반 35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의 동점 골이 터지면서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길 수 있었다.
G조에서도 무승부가 연달아 나왔다. 벨기에는 이집트를 상대로 고전하다가 상대 자책골 덕분에 1-1로 비겼다. 이란과 뉴질랜드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SPN은 "월드컵에서 하루에 4번의 무승부 경기가 기록된 건 6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기록"이라고 전했다.
1958 스웨덴 월드컵 1~4조의 조별리그 3차전 8경기 중 4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 당시 대회는 지금처럼 개막 후 매일 조별리그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16개 팀이 같은 날에 조별리그 경기를 펼쳤다.
따라서 하루에 펼쳐진 4경기가 모두 무승부로 기록된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한편 북중미 월드컵은 16경기를 마친 현재 절반인 8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왔다. 약팀의 선전과 강팀의 고전으로 예상 밖 결과가 쏟아지면서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향한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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