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니가 좋아’ 작곡가 “‘잠결에 썼냐’는 반응? 즐기는 중”[EN:인터뷰①]

배효주 2026. 6. 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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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와일드 씽’ 스틸,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와일드 씽’ 스틸,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진희 음악감독, 본인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오정세의 불후의 히트곡(?) '니가 좋아'를 작사 작곡한 '와일드 씽' 음악감독이 "이 인기가 안 믿긴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와일드 씽'(감독 손재곤)의 음악을 담당한 이진희 음악감독은 6월 16일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임했다.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영화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한 이진희 음악감독은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2025)를 비롯해 '야당'(2024), '압꾸정'(2022), '카운트'(2021), '내가 죽던 날'(2020), '해치지 않아'(2019),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6) 등 다수의 작품을 맡았다.

극 중 39주 연속 2위, 비운의 발라드 왕자 최성곤(오정세)이 부른 화제의 명곡 '니가 좋아'를 작사·작곡한 이진희 음악감독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요즘 댓글 보는 재미에 빠졌다. 매일 댓글들을 찾아보고 있다. '영화계가 음악계에 독을 탔다', '가사 잠결에 썼냐' 하는 반응이 특히 웃겼다"고 말했다.

'니가 좋아' 탄생 배경에 대해서는 "손재곤 감독님께서 '청순한 비주얼의 교회 오빠 같은 이미지의 남자가 부를 미성의 발라드'를 제안해 주셨다"라며 "서태지와 아이들 '너에게'를 레퍼런스로 주셨는데, 그게 '니가 좋아'가 됐다"고 전했다.

특히, '니가 좋아/니가 좋아/니가 예뻐서 좋아 (예뻐서)/니가 좋아/니가 착해서 좋아 (착해서)/니가 좋아/니가 웃겨서 좋아 (웃겨서)/니가 좋아/좋아 죽겠어'라는 단순한 가사가 이 곡의 인기 요인이다.

이에 대해서는 "보통 노래 가사들은 철학적이고 시적인데, 그와 정반대로 접근하자 싶었다. 아무 뜻 없고,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작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SNS에서는 '니가 좋아' 챌린지로 열풍이다. 류승룡이 ‘최성군’으로 변신해 포문을 연 데 이어, 이성민, 김무열, 진기주, 피오, 류승수, 김선호 등 동료 배우들이 '니가 좋아' 챌린지 릴레이에 나섰다. 여기에 에스파 윈터, 몬스타엑스 기현, 보이넥스트도어 태산, 알파드라이브원 상원, 스테이씨 수민, 하츠투하츠 이안 등 K팝 아이돌은 물론, 가수 바다, 규현, 정인, 소란 고영배, 안무가 아이키, 방송인 랄랄, 마술사 최현우, 셰프 최강록, 김도윤, 아나운서 조정식, 야구선수 곽빈 등 분야를 막론한 대세 셀럽들이 챌린지에 동참하며 ‘곤듀’(영화 속 ‘최성곤’ 팬덤명) 대열에 합류했다. 본캐인 오정세 역시 리센느 제나와 함께 챌린지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행보로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이진희 음악감독은 "마침 홍보팀에서 '밈이나 챌린지가 될 곡이면 좋겠다'는 언질을 주셨었다"면서 "챌린지를 시작해 주신 류승룡 배우에게 너무 감사하다. 이 반응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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